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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 대본/대본

(3남5녀)[롱리브더퀸 - 마법거울 루트] 더빙 대본

by 치카우사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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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1 조슬린
남자2 이그나서스, 죄수, 병졸
남자3 토가미, 로랑, 백성1
여자1 엘로디
여자2 셀렌, 시린, 여사제
여자3 샬롯, 브린, 소녀
여자4 줄리아나, 세이바인
여자5 엘리스. 루실, 백성2

S#1 성 안(1주차)

조슬린: 집에 거의 다 왔구나. 네 방은 예전 모습 그때 그대로란다.
엘로디: ...
조슬린: 정든 학교를 떠나는 게 힘들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단다. 하지만, 그 대신 모든 분야에 최고의 가정교사를 불러 놓았어. 15살 생일 전까지 1년간, 스스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거다. 난 네가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열심히 배워서 훌륭한 여왕이 되어 줄 거라 믿는다. 네 엄마도 그걸 원했을 거야.
엘로디: 엄마가 이런걸 원했을 리가 없어요! 엄마는 절 남기고 돌아가고 싶지 않으셨을 거예요.
조슬린: 그렇겠지. 하지만 항상 예측할 수 없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란다. 그래도 견디고 나아가야지. 노바의 앞날이 바로 너에게 달려 있어.
엘로디: (한숨)
조슬린: 대관식까지는 내가 함께하겠지만, 모든 결정은 너 스스로 내려야한단 걸 잊지 마렴. 가자. 하녀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S#2 성 안(1주차)

엘로디: 밖에 무슨 소란이지? 누가 왔나? 아! 사촌이구나! 삼촌이랑 숙모도 오셨네!
루실: 얘야. 네 어머니 피델리아의 소식은 정말 유감이구나.
엘로디: 아니에요.
로랑: 건강해 보이는 구나, 조카야.
샬롯: 안녕, 로디!
엘로디: 안녕, 샬롯. 정말 오랜만이야! 오래 머물거니?
샬롯: 응응! 엄마가 이번 달 내내 머문다고 했어.
엘로디: 나중에 시간내서 같이 놀자.


S#3 샬롯의 방(1주차)

샬롯: 이 방 맘에 들어! 우리집에 있는 내 방보다 훨씬 크다!
엘로디: 더 자주 놀러와. 내가 널 만날 수 있는게.. 기껏해야 이런 때뿐이라니. 왜 그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니?
샬롯: 어머니께서 걱정하셔서. 엄마는 집 밖은 다 위험하다고 생각하셔.
엘로디: 이해해. 나도 아마 생일 전까지는 성 밖으로 나가지 못할 테니까. 어쨌든, 여기서 같이 재밌게 놀자!


S#4 성 안(2주차)

엘로디: 무슨 소동인가요, 아버지?
줄리아나: 난 네 어머니를 애도하러 왔단다.
조슬린: 당신은 애도 할 자격이 없어! 내 아내는 당신이 가진 힘 때문에 죽었으니까!
엘로디: 네?!?
줄리아나: 나는 루멘이야. 그러므로 나 또한, 선대 여왕을 비롯한 과거 모든 루멘들처럼, 이 왕국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단다.
조슬린: 당신이 속한 계파는 200년동안 이 왕국에서 배신자로 간주되어 왔지. 그러니 난 당신이 내 딸을 타락시키게 놔두지 않겠어.
줄리아나: 그건 왕세녀께서 결정하실 일이 아닌가? 엘로디, 나는 네 어머니께 신임받았던 신하야. 난 너에게 가르쳐줄 것이 아주 많단다.
엘로디: 당신은 왕실의 배신자에요. 전 당신을 사형에 처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경비병! 저 여자를 잡아라! 저 자를 지하 감옥에 던져넣어 썩혀라!
조슬린: 음. 이제 조용해질 거다.


S#5 샬롯의 방(2주차)

엘로디: 샬롯. 너, 루멘에 대해 뭔가 알고 있니?
샬롯: 왜?
엘로디: 아버지께서 우루술 여공작한테 엄청 화내셨어.
샬롯: 엄마는 사람들이 질투심때문에 루멘을 두려워한다 하셨어. 예전엔 노바에 루멘이 아주 많았는데, 이젠 그렇지 않대.
엘로디: 왜?
샬롯: 나도 잘 모르겠어. 누가 화형시켰다는 얘긴 들은 것 같아.


S#6 조슬린의 방(3주차)

엘로디: 아버지? 어머니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조슬린: 피델리아는 마법을 사용하는 루멘이었어. 피델리아는 마법이 영토를 방어할 비장의 수단이라고 말했지.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지. 결국엔 마법이 피델리아의 기력을 빨아들였어.. 그녀 딴엔 마법이 아무런 해가 없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결국 피델리아는 마법에 의해 심장이 멈췄단다. 그래서 난 네가 마법과 연루되지 않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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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성의 정원(3주차)

샬롯: 사랑한다, 사랑하지않는다, 사랑한다...
엘로디: 샬롯, 너 남자친구 있니?
샬롯: 아냐. 그냥 꽃을 가지고 놀고 있었어.
엘로디: 나도 해야지.
샬롯: 꺅!! 뱀이다!!
엘로디: 샬롯, 멈춰!

[엘로디가 나뭇가지로 뱀을 쫓으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뱀이 엘로디의 다리를 물었다.]


엘로디: 아윽!
샬롯: 저건 우유뱀이야. 독사라고!
엘로디: 기분이 이상해.
샬롯: 정신차려!

[샬롯이 엘로디에게 회복마법을 사용한다. 그러자 엘로디의 상태가 낫는다.]

엘로디: 어떻게 한거야?
샬롯: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할 수 있었어. 이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거야. 알겠지?
엘로디: 당연하지. 너랑 같이 있어서 다행이다.
루실: 얘들아? 거기서 뭐하니? 누가 소리를 질렀던 것 같은데.
샬롯: 아무 것도 아니에요!
엘로디: 뱀이 있었는데, 금방 사라졌어요.
루실: 세상에, 뱀이라고! 얘, 샬롯. 빨리 짐 챙기렴. 메르바로 돌아가야겠다. 여긴 안전하지 않아.
샬롯: 아우으...


S#8 엘로디의 방(4주차)

엘로디: 사촌들이 떠나니까 성이 한층 조용해진 것 같네. 물론 사람은 더 늘었지만. 날이 갈수록 하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S#9 조슬린의 방(5주차)

[우울한 조슬린이 이마를 짚으며 한숨쉰다.]

엘로디:
아빠?

[아무렇지 않게 엘로디에게 대답한다.]


조슬린: 무슨 일이니?

[엘로디가 조슬린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어리광피운다.]


엘로디: 사랑해요.

[조슬린은 멍하니 당황하다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엘로디를 안아준다.]


조슬린: ...나도 사랑한단다.

[엘로디는 행복하다.]


S#10 성 안(6주차)

엘로디: (저 사제. 날 계속 주시하고 있어.) 원하는 게 뭐죠?
셀렌: 아무리 발버둥쳐도 운명의 굴레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공주님은 루멘이 되어야 할 운명이에요.
엘로디: 사제님이 루멘에 대해 뭘 안다는 거죠?
셀렌: 그 힘은 전하의 어머니 것이었고, 선대 왕과 여왕의 것이기도 했습니다. 마법은 공주님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전 미래를 보았습니다. 위험이 다가오고 있어요. 그 힘이 없다면, 이 땅은 무방비 상태에 놓일 것입니다.
엘로디: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하죠?
셀렌: 우루술 여공작을 풀어주세요. 그 분이 가르쳐 주실 겁니다.
엘로디: 하지만-
셀렌: 우루술 여공작은 공주님의 어머니를 해치지 않았어요. 두 사람은 친구였습니다. 단지 루멘의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섭정께서 그녀를 싫어하시는 것 뿐입니다.
엘로디: 반역자를 풀어주기 위한 수작이군요! 당신 말은 듣지 않겠어요!


S#11 지하감옥(6주차)

줄리아나: 너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은, 신중하게 행동하는 편이 좋단다. 성급한 처벌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말야. 이제 내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니?
엘로디: 하고 싶은 말이 뭐죠?
줄리아나: 노바의 왕은 왕국을 지키기 위해 마법의 힘을 다뤄야 하는 의무가 있단다. 그것이 바로 루멘의 전통이지. 네 어머니께서도 루멘이었고, 나도 루멘이란다.
엘로디: 아버지께선 당신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말씀하셨어요.
줄리아나: 그건 그냥 여왕님께서 마법에 의해 돌아가셨단 뜻이야. 루멘의 길은 결코 안전하지 않단다. 우리의 힘에는 많은 대가가 따르지. 하지만 여왕이 루멘이 아니라면, 이 왕국 전체가 위험에 빠질 거야. 그러니 날 풀어주렴. 난 너에게 마법을 가르쳐줄 수 있어.
엘로디: 자꾸 중요한 얘기는 빼고 말하고 있죠! 여왕의 이름으로 명합니다. 당신은 그냥 여기서 굶어 죽도록 하세요.


S#12 집무실(7주차)

조슬린: 귀족이 찾아왔다. 너를 보고 싶다고 하는구나.
엘로디: (한숨) 누구죠?
조슬린: 미드 여공작의 남편이란다.
엘로디: (미드 여공작의 남편은, 우르술 여공작의 오빠지만 아직 아무런 직함도 갖고 있지 않아. 전 우루술 공작이 이그나서스가 아니라 줄리아나에게 공작위를 넘겨주겠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놀랐지. 물론, 그건 그 사람이 했던 수 많은 기행 중에 단 하나일 뿐이었어. 그 사람은 미치광이였던 것 같아.)
이그나서스: 전하, 이렇게 어려운 만남을 허락해주셔서 성은이 망극합니다. 전 보호자를 잃고 덩그러니 남겨진 우르술의 백성들을 대신해 왔습니다. 백성들에게는 통치자가 필요합니다. 통치자가 없다면 백성들은 혼돈에 빠지게 되겠지요.
엘로디: 그렇다면 당신은 여동생, 우루술 여공작을 풀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온 건가요?
이그나서스: 전하가 우르술의 통치자를 임명해주시길 원합니다. 제 여동생이 전하를 노하게 했다면, 대신에 제가 기꺼이 그 자리를 맡겠습니다. 허나 그냥 줄리아나에게 그 자리를 주고 싶으시다면, 그녀를 풀어주시면 됩니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전하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엘로디: 좋아요, 그럼 당신이 이제부터 우르술 공작입니다.
이그나서스: 백성들을 대신하여, 전하의 혜안에 감사드립니다.
엘로디: (좋아. 이제 줄리아나를 영원히 감옥에 가둬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겠지!)


S#13 지하감옥(7주차)

엘로디: 당신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거 아나요? 당신은 더이상 공작이 아니에요. 이제 당신은 여기서 쭉 썩게 되겠죠.

[줄리아나는 대답이 없다]


엘로디: 그래. 무시해라, 무시해! 나도 이제 신경 안 쓸 거야!


S#14 성 안(16주차)

조슬린: 오늘은 성녀 찬양 축제 행진이 있는 날이란다. 행렬을 지휘하겠니? (몹시 진지한 어투로) 엘로디. 만약 조금이라도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면, 제발 나가지 말려무나. 물론 백성들은 조금 실망하겠지. 하지만 너를 잃는 건 평생 되돌릴 수 없는 큰 손해가 될 거야.
엘로디: 두렵지 않아요. 역대 최고의 행사 지도자가 되겠어요!
조슬린: 귀엽기도 하지.


S#15 성 밖 거리, 행진(16주차)

소녀: 와아 예쁘다!
엘로디: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행진 중, 느닷없이 나무가 흔들려 뽑히더니 맨 땅에서 물이 솟아나왔다.]

백성1: 어둠의 마법이다!!
백성2: 물에서 짠맛이 나잖아?!
여사제: 여러분. 진정하세요. 이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자연현상입니다.
엘로디: ... (몹시 두려워하며)
병졸: 공주님. 전 우르술 여공작이 감옥에서 탈출했다는 보고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경비병 중에 단 한 명도 그녀가 탈출하는 기척을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엘로디: 그렇군요. 이제 알았으니 가보도록 하세요. (역시. 이 사건은 줄리아나의 소행이었어. 위험한 적을 놓쳐버렸네.)


S#16 성 안(18주차)

[시린이 조슬린의 팔을 잡고 아양을 떤다]

시린: 어머나. 어쩜 이렇게 친절하실까요, 조슬린.
엘로디: (감히 아버지에게 수작을 걸다니... 얼마나 간이 큰거지?)

[엘로디가 시린을 싸늘한 눈빛으로 마주본다. 전 여왕, 어머니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듯이.]
[시린의 안색이 창백해진다.]

시린: 죄, 죄송합니다..

[시린이 방 밖으로 나간다.]

조슬린: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말아주렴. 시린은 그냥 좋은 사람일 뿐이란다.
엘로디: 분명 다른 속셈이 있어요!
조슬린: 당분간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엘로디, 넌 시린을 좀 더 조심스레 대해야 했어. 백성들에게 받는 지지만큼, 귀족들에게도 지지를 받아야 해.
엘로디: 지금까진 아무 문제도 없었잖아요.
조슬린: 여왕이 되려면 넌 주변의 모든 걸 경계해야만 한단다. 우르술 여공작. 아무도 우르술 여공작을 찾을 수 없었어. 무슨 일을 꾸미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엘로디: 첩보원을 보내야 한다는 말씀이죠?
조슬린: 그래. 하지만 네가 첩보원에게 방향을 지시해줘야 한단다. 가장 걱정되는 게 뭐니?
엘로디: 줄리아나를 찾아야 돼요. 사악한 루멘은 온 나라의 위험이에요.
조슬린: 수색 장소에 대한 단서가 없다면, 첩보원은 줄리아나를 절대로 찾을 수 없을게다. 직접 군사를 써서 줄리아나의 흔적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군사들의 본래 임무에 차질이 생기겠지. 아니면 수배금을 거는 방법도 있단다. 그러면 노바 국민들이 수색에 도움을 줄 거야. 하지만 줄리아나는 예전에 탈옥한 전례가 있으니, 그 방법만으로 그녀를 묶어둘 수 있을진 미지수구나.
엘로디: 그렇다고 즉시 죽이라고 명령할 수는 없어요. 줄리아나를 생포하고 싶어요. 그녀가 제게 진실을 말해줬으면 해요. (몇 년 전에, 마리 공작과 헬라스 여공작이 줄리아나와 친하게 지냈다고 했었지. 행방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마리 공작과 헬라스 여공작에게 전령을 보내세요. 줄리아나에 대해 상의할 일이 있다고.
조슬린: 그렇게 하마.


S#17 집무실(19주차)

[똑똑. 메이드 엘리스가 노크한다.]

엘리스: 어.. 헬라스 여공작께서 아가씨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엘로디: 혼자 오셨나요?
브린: 네. 줄리아나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하셨죠? 일단 제 오빠는 줄리아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심지어 저희가 어떤 관계였는지도 몰랐죠.
엘로디: 그 말씀은 혹시, 당신과 줄리아나가..
브린: 네 맞아요. 연인관계였죠. 오빠는 꿈에도 몰랐을 거에요. 어쨌든 제 생각에 줄리아나는, 루멘이 박해받아도 끝까지 체념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루실과는 다르게요.
엘로디: (내 외숙모 루실??)
브린: 줄리아나는 제가 너무 도발적이라서 맘에 안 든다고 저랑 헤어졌어요. 그리고 저보다 훨씬 온순한 마좀바 출신 수습 사제랑 새로 교제하고 있죠.
엘로디: (그 사람이야! 나한테 줄리아나를 풀어달라고 말했던 그 사제!)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에요. 여왕님. 평안하시길.
엘로디: (지하감옥에 가두면 여사제의 입을 열 수 있겠지!)


[그날 저녁, 경비병들은 세컨드 서클의 여사제, 셀렌을 구속하기 위해 궁전 숲을 향해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최초의 위험 징조는 그들이 밟고 있는 대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갑자기, 지표면에서 검은 물기둥이 솟구쳐올라 병사와 여사제들 모두 흩어지게 했습니다.
소금기 있는 안개를 남기고, 검은 물과 셀렌은 함께 사라져 버렸습니다.
왕국 내부에 줄리아나 외의 사악한 루멘이 존재한다는게 확실해졌군요.]


S#18 법정(20주차)

조슬린: 판결 요청이 들어왔다. 한 남자가 자기 아내를 교살했다고 하는구나. 그는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면을 요청하고 있단다.
엘로디: 당신이 이미 아내를 살해했음을 인정했는데, 어째서 제가 당신을 사면해줄 것이라 생각합니까?
죄수: 살려주십쇼, 전하! 그건 제 탓이 아니었습니다. 악마들이 절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여왕님도 악마의 힘에 대해선 익히 듣지 않았습니까! 악마가 제, 제 손가락을 사슬로 바꿔 버렸습니다... 비명을 지르는 절 보고 아내가 정신 차리라며 몸을 흔들었지만, 이내 사슬이 아내를 덮쳤습니다... 사제께서 절 정화시켜 주셔야 합니다!
엘로디: (악마의 소행이라고? 그게 정말 가능한가?) 짐은 악마의 존재에 대해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쨌든 당신이 살인자라는 사실은 변치 않으므로, 당신의 목숨을 거두겠습니다. 차후 일어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피고를 공개적으로 교수형에 처하겠습니다.
죄수: .....알겠습니다, 전하.


S#19 집무실(21주차)

[예전에 사형 명령을 내렸던 남자를 교수대에서 처형하려는 와중에 불운한 사건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형수가 단상위에 섰을 때, 그가 갑자기 폭발적인 마법을 뿜어내 경비병과 관중 몇명을 죽이고 탈출했다고 합니다.
어둠의 의식으로 아기를 제물로 바치는 사악한 비밀 루멘 집단의 소문이 사람들 사이로 퍼졌습니다.]

엘로디: 줄리아나, 셀렌, 그리고 이번엔... 정말 노바에 사악한 루멘 교단이 있는 걸까요?
조슬린: 모르겠구나.
엘로디: 어떻게 해야 제가 루멘과 대적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마법으로부터 절 지키죠?
조슬린: 그게 바로... 노바 왕이 전통적으로 루멘을 계승했던 이유란다. 마법과 마법으로 싸우기 위해서.
엘로디: 그럼... 결국 저도...
조슬린: 아니. 그 힘을 다루기엔 넌 너무 어려. 마법의 힘은 모든 걸 파괴한단다.
엘로디: 그럼 그들이 절 공격하면.. 어떻게 하죠?
조슬린: 내가 살아있는 한, 아무도 널 해치지 못하게 할거란다.
엘로디: 그럼... 아버지도.. 어머니처럼?
조슬린: ...... 우리 가문에는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비밀이 있어. 하지만, 넌 내 유일한 딸이니까. 네가 어떤 비밀보다도 소중하단다. 그러니 알려줄게. 우리 가문엔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는 마법 아티팩트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루멘 마법은 위험하니까 숨겨왔지. 어쩌면 생각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어. 너무 오래 방치돼서 이젠 작동 방법마저 잊혀졌으니 말야. 나도 그동안 그 물건들의 존재를 잊고 살았단다. 이 세상은 마법이 없는 편이 더 나으니까. 그래서 난 네가 피델리아의 크리스탈을 쓸 일이 없기를 바랐어. 마법의 필연적인 대가를.. 네가 몰랐으면 하는구나.
엘로디: (마법의 필연적인 대가... 내가 루멘이 되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조슬린: 하지만 네 말도 일리가 있어. 너에겐 루멘을 사용하는 적이 있고. 또 내가 언제나 널 지켜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루멘을 방어할 수 있는 아티팩트를 한 번 찾아보마.


S#20 집무실(23주차)

조슬린: 한 음악가가 널 알현하고자 한다. 왕실의 후원을 바란다고 하는구나.
엘로디: (돈을 바라는 거겠지.)
세이바인: 전하! 절 왕실 전속으로 임명해주신다면, 시와 노래로 당신을 영원토록 칭송하겠습니다. 저는 이국 곳곳을 떠돌며 음악을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귀빈들을 즐겁게 하며 연회를 빛낼 자신이 있습니다.
엘로디: (음악가는 비밀 요원과 전령으로 활용되곤 하지. 유용하지만, 또한 위험하기도 해.)

[세이바인이 류트를 뜯으며 짧은 노래를 부른다.]

엘로디: (괜찮네, 하지만 특출나진 않아. 그녀가 다른 재능을 가졌음을 의미하는 걸지도 모르겠어.) 아까 이국을 떠돌아다녔다고 했었죠. 다른 지역 문화에 대해 잘 알겠네요. 그렇죠? 혹시 다른 지역 사투리를 할 수도 있나요?
세이바인: 그렇슴메, 부인. 할 수 있다카이.
엘로디: 저글링도 할 수 있나요?
세이바인: 단검 한 세트 정도는 가뿐하게 돌릴 수 있죠.
엘로디: 흥미롭군요. 그대가 가진 재주를 모두 말해 보시죠. (그녀가 얼마나 재주가 많은지 좀 더 들어봐야겠지. 하지만 내 생각엔 유능할 것 같아.)


S#21 세이바인의 방(23주차)

세이바인: 전하, 제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로디: 응, 그래요. 요즘 여행하는 동안 무슨 말을 들었나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던가요?
세이바인: 아직 귀족들에겐 연주할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해서, 평민 여론만 말씀드리겠습디다. 전하께서 노바 민중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점이 불안합니다. 전하께서 강아지를 계단 아래로 차버렸다는 소문도 들리더군요. 물론, 제가 전하 곁에 있다면 여론은 좋아질 일만 남았습니다. 음악의 힘을 얕보지 마시길.


S#22 집무실(32주차)

엘로디: 최근에 너무 혼란스러운 일이 많았어요.. 모두 긴장하고 있죠. 뭔가 즐길만한 것이 필요해요.
조슬린: 큰 대회을 여는 게 어떠니?
엘로디: 좋은 생각이네요! 기사와, 창기병, 음악가들... 모두 대회를 좋아하죠.
조슬린: 승자에게 줄 상은 뭘로 할 생각이니?
엘로디: 승자는 왕실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선택권을 받을 거에요. 선발 대회에요!
조슬린: 아주 좋구나. 대회를 알릴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S#23 복도(32주차)

[복도를 지나가는 와중에 당신의 시선이 꽃병으로 향했습니다.
아름답지만, 수분 공급이 필요해 보이네요.
꽃봉오리의 잎들이 쭈글쭈글한 상태입니다.]

엘로디: (미관을 해치잖아!)

[당신은 죽은 잎을 떼어내고 꽃의 모습을 조정하며, 눈치없는 집사에 대해 투덜거렸습니다.]

엘로디: (됐다! 한결 보기 좋네.)

[계속해서 계단을 올라 당신의 방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에는 메이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엘리스: 아가씨, 키갈에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엘로디: 공작이 보냈나요?
엘리스: 아뇨. 상인 가문에서 온 듯합니다. 카발라 강을 따라 운송되었네요.
엘로디: 초콜릿이네!

[상자안에는 작은 카드가 놓여있엇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크레엘랏 가에서']


엘로디: (내가 들어본 적도 없는 작은 거래상이 보냈다기엔 너무 고자세인데. 이건 수상쩍은 구석이 있어.) 지금은 별로 초콜릿을 먹고 싶지 않네요. 나중에 먹도록 하죠.


S#24 성 안(33주차)

[이번 주엔 대회가 열립니다. 귀족과 평민들 가릴 것 없이 모두 서로간의 경쟁을 하게 되죠.]

조슬린: 경기에 참여할 거니? 네가 경기에 참여한다면 백성들은 기뻐하겠지만,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단다.
엘로디: (시무룩한 표정으로) 그냥 탑에서 구경할게요.

[대회가 끝난 후, 작은 비극이 드러났습니다.
단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남자 하인 중 한 명이
당신이 최근에 받은 초콜릿을 한 조각 훔치려 했습니다.

그 초콜릿엔 독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선물을 당신에게 보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인 가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군가 당신을 죽이려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누군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S#25 엘로디의 방(34주차)

엘리스: 아가씨, 아버님께서 대화하고자 하십니다. 긴급한 일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엘로디: 금방 간다고 전해주세요. 선약이 있거든요.

[당신은 메이드가 떠나기를 기다린 뒤,
첩보원과의 만남을 서둘렀습니다.]


세이바인: 전하, 독이 든 초콜릿을 운송했던 배의 인부와 밀담을 나눴습니다. 인부의 말에 따르면, 짐을 하역하기 위해 사람을 매수한 것 같았다고 합니다. 지역은 키갈 지방보다 훨씬 내려간 메르바 지역의 하류입니다. 또한, 상자에 들어있던 카드와 전하께 왔던 편지들의 서체를 대조해 보았습니다. 유사한 서체를 가진 귀족이 있더군요. 이 소식을 들으면 별로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네요.
엘로디: 뭔가요?
세이바인: 닉스 여공작. 전하의 숙모 루실이였습니다.
엘로디: 네?!?
세이바인: 물론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고, 설사 그녀가 그 카드를 적었다 하더라도 독 사건의 배후라고 속단할 수도 없죠. 하지만 저라면 조심할 겁니다. 만약 전하께서 잘못된다면 누가 이득을 보겠습니까? 누가 계승자죠?
엘로디: 내 삼촌 로랑, 그 여자의 남편이지.
세이바인: 전하께서 원하신다면, 제가 메르바 공작 저택까지 다녀오겠습니다. 단서를 더 찾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엘로디: 그래, 좋아요. 가도록 하세요. (이게 현명한 공작활동이 될지, 아니면 오해가 될지... 그리고 이제 아버지께서 더 나쁜 소식을 말씀해주시겠지.)


S#26 아버지의 방(34주차)

[아버지께서는 해안선이 그려진 지도옆에 심각한 표정으로 서 계셨습니다.]

조슬린: 샨지아에서 배가 다가오고 있다는 목격이 들어왔다. 상선이 아닌, 함대가.
엘로디: 뭐라구요?!
조슬린: 일주일 안에 함선은 노바 영해에 들어설테지. 그리고 이주일이면 수도까지 도달할 수 있을거다.
엘로디: 그럼 방어해야 하겠죠.
조슬린: 국고를 풀어서 군사를 추가로 고용할 순 있겠지만, 시간이 많이 촉박할거야.
엘로디: 아뇨,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요.
조슬린: 자, 이제 해전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보도록 하자꾸나. 우선 네가 직접 함대를 이끌고 제독을 역임하는 선택권이 있다. 하지만... 엄청난 위험이 뒤따르지. 나도 이건 별로 좋지 못한 선택이라고 본다. 그래도 혹시 모르지. 네 능력이 변수가 될 수도 있으니까.
엘로디: 그 위험은, 제가 짊어져야 할 위험이에요.
조슬린: 네 엄마와 똑같구나. 최선을 다하면, 노바를 지켜낼 수 있겠지.


S#27 바다(35주차)

[전투 결과는 당신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샨지아 함대는 곧 상륙하여 수도를 향해 전진해올 것입니다.
노바의 미래는 암울해 보입니다.]


S#28 성 앞(36주차)

[샨지아 외교 사절이 항복 문제를 논하기 위해 성으로 왔습니다.
당신은 샨지아의 대표자를 상대하기 전에 각오를 단단히 다졌습니다.
외교관과 군사 부문의 대표, 즉 장군 혹은 제독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샨지아의 왕 토가미가 직접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죠.]

엘로디: (정말 왕이 온 거야? 왜 왕이 직접 여기까지 왔지?)
토가미: 친애하는 레이디. 이 결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누가 전쟁을 좋아하겠나, 안 그래? 얼마나 낭비야. 문명화된 방식으로 해 보자고. 경연, 아니면 시합으로. 노바를 건 큰 도박이라고 할 수 있겠지. 내가 이기면, 노바는 항복하고 나를 군주로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내가 지면, 우리 군대는 평화롭게 떠나도록 하지. 더이상 피가 흐를 일은 없을 거다.
엘로디: 무슨 시합이죠?
토가미: 노바가 루멘 왕국이라는 건 유명한 사실이지. 그리고 공교롭게도, 나 역시 루멘의 힘을 가지고 있다. 정식 결투를 제안한다. 힘 대 힘으로. 승자는 노바를 지배하고, 패자는... 죽을 것이다.
엘로디: 하지만 전 루멘이 아닌 걸요!
토가미: 대관식 때까지 기다린 건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니, 이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 그래. 그럼 지금 가서 네 크리스탈을 찾아라. 루멘이 되는 건 간단하지. 그 뒤에 결투를 하면 되겠군.
엘로디: 원하는 게 정확히 뭐죠? 제가 이길 수 없단 건 당신도 알잖아요. 왜 지금 당장 절 죽여버리지 않는 거죠?
토가미: 그건 승부가 아니니까. 난 그저 루멘과 대결하고 싶을 뿐이다. 백성들을 구하고 싶지 않나? 만약 네가 거절한다면, 전쟁이 계속될텐데. 흠... 조금 더 구미가 당기는 제안을 하지. 만약 결투 제안을 정식으로 받아들인다면, 내가 이기더라도 침략행위를 중단하도록 하지.
엘로디: 진심인가요?
토가미: 신께 맹세하지. 노바는 자유롭고 안전해질 것이다.
엘로디: 왜 굳이 이런 짓을 하는 거죠? 이미 당신 나라가 전쟁에서 이기고 있잖아요.
토가미: 난 영토를 원하는 게 아냐. 네가 지닌 크리스탈을 원해. 네 힘을 얻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내 목숨을 걸 수 있지. 그럼 이제 시작하도록 할까?
엘로디: (이러고 싶진 않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잖아?) 그럼... 해야만 하겠지요.
조슬린: 아니! 그건 내 딸이 할 일이 아니오! 노바의 루멘 지도자와 싸우고 싶다고 했나?

[조슬린이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는, 빛나는 파란 크리스탈을 꺼내 그의 심장 위에 놓았습니다.]

조슬린: 빛이여!


[푸른 빛의 장막이 조슬린을 감쌌습니다.]

조슬린: 나와 싸우시오. 내 아이는 건드리지 말고.
토가미: 좋소! 내가 예상했던 바는 아니지만, 목적을 이룰 수 있겠군.
엘로디: 아빠?
조슬린: 조용히 해라, 엘로디. 넌 아직 여왕이 아니다.

[두 남자는 결투의 세부 사항을 정한 다음, 원 모양의 차단벽을 설치하고 그 안에 들어갔습니다.]
[당신은 이 모든 광경을 앉아서 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팔을 엇갈려 짙은 회색 연기를 소환했고, 자신의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하지만 샨지아의 왕은 불타는 나비 떼를 불러냈고, 그것을 안개 안으로 보내 흩어내 버렸습니다.]
[연이어 샨지아의 왕은 그의 손을 마주친 다음 기합을 외쳤습니다.]
[작열하는 붉은 빛들이 그의 손끝으로 모여들었고, 맥동하는 구슬로 합쳐져 아버지를 향해 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눈을 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에너지가 철을 수십 번 찢어발기는 듯한 끔찍한 소리와 함께 아버지의 몸에 부딪혔습니다.]
[소리를 들은 당신의 피부가 떨리기 시작했고, 뼛속에 사무쳤고, 털석 무릎을 꿇게 만들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그 에너지가 당신 아버지로부터 튕겨나와 시전자를 다시 되돌아쳤습니다.]
[숨막히는 광경이었습니다. 곧, 천천히, 샨지아의 왕이, 죽어,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당신의 아버지 뒤를 따라.]


엘로디: 아빠!

[토가미는 죽었지만, 아버지께선 아직 숨을 쉬고 계셨습니다. 이 대결의 승자는, 조슬린입니다.]


엘로디: ...아빠?

[답이 없었습니다.]
[왕실의 치료사와 여사제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서는 결전의 날 이래로 깨어나지 않으셨습니다.]
[토가미를 상대했을 때, 그는 은테를 두른 작은 검은 거울을 쥐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그가 예전에 말했던 위험한 마법의 힘을 지닌 아티펙트였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그의 목숨을 구했을겁니다.]
[아버지가 깨어나 당신에게 더 말해주지 않는 이상, 더는 알 방도가 없을 것입니다.]


엘로디: 죄송해요...


S#29 엘로디의 방(37주차)

세이바인: 전하. 꼭 알려드려야 할 중대한 사안이 있습니다. 저희가 의심하던 정황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으며,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하의 숙모, 루실이 루멘이란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엘로디: 숙모가 루멘이라구요?!
세이바인: 제가 루실의 일기를 찾아냈습니다. 물론 암호로 적혀있었지만, 저한텐 식은죽 먹기죠. 루실은 노바를 빼앗고, 딸과 함께 루멘 팀을 이루어 다스릴 생각이었습니다.
엘로디: 샬롯이 루멘이라고요?!?
세이바인: 예. 루실은 전하가 지닌 힘을 샬롯에게 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왕위도요.
엘로디: ... 일기장은 어디 있죠? 보고 싶군요.
세이바인: 제가 일기장을 가져온다면, 루실은 비밀이 드러났다는 사실을 알아챌 겁니다.
엘로디: 그럼 증거가 없다는 건가요?
세이바인: 네.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황으로 봤을 때 합당한 의심이지 않나요?
엘로디: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당장 막아야해.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난 내 최측근을 공격하는 꼴이 되겠지. 이 첩보원이 하는 말이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을까...) 그 일기에... 숙모가 샬롯에게 어떤 마법을 가르치려 했는지 적혀있었나요?
세이바인: 음... 샬롯이 치유력을 갖고 있다는 기록은 있었는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긴 한가요?
엘로디: 네... 그건 사실이에요. 도와줘서 참 고마워요. 가보세요. 이 문제는 제가 처리하도록 하죠. (로랑 삼촌이 이 일에 연관되어있을까? 아니면 루실 단독으로 한 일일까? 그리고 샬롯... 그 애는 이 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루실과 로랑을 처형해야겠어.


S#30 엘로디의 대관식(40주차)

여사제: 법과 관습을 준수하며, 전력을 다해 백성들을 이끌고 통치할 것을 맹세합니까?
엘로디: 맹세합니다.
여사제: 당신의 능력을 사랑, 명예, 정의, 자비를 위하여 쓸 것을 맹세합니까?
엘로디: 맹세합니다.
여사제: 이 자리에 많은 귀족분들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분을 선서를 마친 합당한 여왕으로 인정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입회했습니다. 충성을 바칠 자들이여. 그대들도 그러합니까?

[각 영지의 수장들이 차례로 왕좌에 다가와서, 무릎을 꿇고 맹세했습니다.]

여사제: 노바의 국민들이여, 피델리아의 딸이자 진정한 국왕, 엘로디님께서 여왕 자리에 오른 것을 선포합니다.

다같이: 여왕님 만세! 여왕님 만세! 여왕님 만세!

엘로디: (고마워요 여러분! 저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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