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 소나 |
남자1 | 테이카, 하인 |
남자2 | 시키부 |
남자3 | 야스히데 |
남자4 | 나리히라 |
1. 궁전 복도
테이카: ... 거기, 소나 아니냐?
소나: 테이카!
나리히라: 아나라에 와 있었구나?
야스히데: 널 만나다니 오늘 난 운이 참 좋'운' 것 같아. ...크크.
소나: 시키부도 같이 있었구나.
시키부: 넵! 안녕하세요, 무녀님! 저희 모두 곧 '삼짇날 정화제'가 있어서 준비하던 중이었어요.
소나: 삼짇날 정화제...?
나리히라: 궁전 행사야. 매년 '삼짇날'이라고 불리는 이 시기에 치르고 있지. 자기 죄를 적은 종이를 작은 배에 띄워 강에 흘려보내는 거야.
시키부: 죄를 물에 흘려보낸다는 거죠. 계절꽃을 함께 띄우기도 한답니다.
소나: 와아...! 운치 있고 멋있네요.
테이카: 모처럼 만났으니, 시간이 있다면 너도 참가해보지 않겠느냐?
소나: 괜찮을까요? 다들 바빠 보이시는데...
시키부: 에이~ 테이카 님도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부디 참가해주세요! 다들 불만은 없으시죠?
야스히데: 불 없이 일어나는 화재는? '정화제' 크크크...
테이카: 그럼 결정됐군. 나는 이 뒤에 용무가 있으니 먼저 가겠다. 나중에 다시 보지.
시키부: 하아... 귀찮은 일이 늘었네. 이 일도 미치나가 님이 부탁하셔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건데...
나리히라: 시키부... 항상 생각하는 건데, 태세전환이 정말 빠르구나.
시키부: 응... 나리히라랑 야스히데한테 아부해봤자 의미가 없으니까.
소나: 아하하.. 여전하네, 시키부.
시키부: 나는 필묵 담당인데 진행 관리까지 맡았어... 하아... 방으로 돌아가고 싶어...
소나: 시, 시키부. 나도 참가하기로 했으니까 도와줄게. 그럼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시키부: ...뭐, 그럼 좋긴 하지. 미리 말해두는데, 할 일이 꽤 많아. 좀 힘들 걸?
야스히데: 삼짇날 돈을 벌면 쌈짓돈... 크크크. '삼짇날 정화제'로 말장난을 두 개나 만들었어. 오늘은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
시키부: 에휴...
시키부: 귀찮지만.... 준비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궁전을 돌아보자...
소나: 알겠어. 그래도 시키부를 의지하는 사람이 많네?
시키부: ...아냐. 거절을 못 한 거지. 이렇게 순찰하는 것도.. 사실 미치나가 님께서 하실 예정이었지만 바쁘시니까...
[멀리서 화려한 옷차림을 한 남자가 걸어온다.]
시키부: ...앗, 우대신 님! 수고 많으셔요♪ 오늘도 옷이 멋지네요!
소나: (역시 태세전환이 빨라...)
2. 궁전 정원
나리히라: 어라, 둘이 혹시 순찰 중이야? 수고했어.
시키부: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땡땡이 친 거 아니지?
나리히라: 너무하네. 이 아름다운 강을 봐.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느껴지지 않니?
소나: 물이 맑네요. 여기에 배를 띄우는 건가요?
나리히라: 응. 나는 여기서 너와 단둘이 '정화'를 하고 싶네.
하인: 여기 계셨군요, 나리히라 님. 편지가 대량으로 도착해서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나리히라: 에휴, 좋을 때였는데... 어디 보자. '삼짇날 정화제를 함께 하고 싶어요', '저와 함께 정화제를...' 이거 다 정화제에 같이 가자는 편지네.
소나: 이, 인기가 대단하네요.
나리히라: 으음, 곤란한 걸... 내 죄는 넘치는 인기네.
[식신이 나타난다.]
시키부: 아~ 나리히라가 이상한 소리 해서 그런 거 아냐?
나리히라: 그거랑 상관 없거든! 소나 너는 뒤에 숨어있어!
[식신을 물리쳤다.]
소나: 나리히라, 고마워요.
나리히라: 반했어? 삼짇날 정화제는 나리히나 님이랑 둘이서 보내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은 안 들던?
소나: 후후. 하지만 그 말, 다른 여성분들께도 말씀하셨죠?
시키부: ...그 바람둥이, 여자한테만 접근하는 게 아니라 남자한테도 접근한다니까.
소나: 응?
나리히라: 아니, 아니라니까! 시키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시키부한테 말을 걸었던 건 여자인 줄 알아서 그랬던 거지.. 책을 쓴다는 소문이 있길래!
시키부: 여자 필명으로 책을 쓴다고 해도 착각할게 따로 있지...
소나: 후후후.
나리히라: 으으... 소나까지 웃네... 잊고 싶어.
3. 궁전 방
시키부: 야스히데, 잘 하고 있어...?
야스히데: ... [시키부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일에 몰두한다.]
시키부: ... 야스히데? 야~ 아...
소나: 집중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잠깐 기다려 보자.
야스히데: ...완성했다!!
시키부: 와앗...! 갑자기 일어나지마. 깜짝 놀랐잖아.
야스히데: 어라, 언제왔어?
시키부: ... 아까 전부터 있었는데..
야스히데: 그랬구나. 미안. 어쨌든 마침 잘됐어. 지금 막 새로운 배를 완성했거든.
소나: 이건 뭐에요?
야스히데: 만든 배에 문제가 없는지 이렇게 확인하는 거야. 봐.
소나: 아! 제대로 떴네요.
시키부: ...야스히데 할 일은 야무지게 하는구나.
소나: 이 배에 죄를 적은 종이랑 제철 꽃을 싣는다고 했죠.
야스히데: 응. 나는 가능하다면 가지도 같이 띄우고 싶어.
소나: 가지를...? 무슨 의미가 있나요?
야스히데: 가지를 띄워야 잘 가지... 큭큭.
시키부: ... 이러지만 않으면 참 좋은데.
[식신이 나타난다.]
야스히데: 어라, 너희도 내 말장난을 듣고 싶어?
[식신을 물리쳤다.]
야스히데: 모처럼 떠오른 말장난이 말짱 꽝... 크크. 이거 마음에 드네!
[야스히데가 진지한 모습으로 작업을 재개한다.]
야스히데: 너는 어떤 죄를 흘려보낼지 생각했어?
소나: 아뇨, 아직이요. 야스히데는 어떤 죄를 흘려보낼 건가요?
야스히데: 죄라는 건 대부분 가볍게 입에 올릴 수 없는 법이지.
소나: 아... 그러네요.
시키부: ...
야스히데: 배는 소중히, 흠 없이 만들게. 모든 이의 죄가 무사히 흘러갈 수 있도록.
시키부: ...응. 잘 부탁해.
소나: (다들 물에 흘려버리고 싶은 죄를 안고 있는 걸까. ...내가 흘려보내야 할 죄는 뭘까?)
테이카: 다들 수고가 많군. 빈틈없이 잘 준비하고 있느냐?
시키부: 아, 테이카 님! 전부 순조로워요. 안심하세요♪
나리히라: 응, 역시 그렇구나! 참... 여러 의미로.
테이카: 소나, 너는 뭘 적을지 정했느냐?
소나: 아뇨, 아직 생각하는 중이에요. 테이카는 쓸만한 게 있나요? 테이카는 죄 같은 거 안 지을 것 같은데요.
테이카: 당연히 있다. 사람은 죄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니까. 가장 무거운 죄를 고른다면... 내가 지나치게 아름답다는 것이겠지.
소나: ...네?
시키부: 맞아요, 맞아요. 테이카 님만큼 아름답다면 거의 죄나 다름 없죠!
소나: (뭐어어??)
테이카: 역시 시키부는 미를 잘 이해하고 있군. 미치나가와 정반대야.
나리히라: 아하하... 그치만 테이카의 말도 어떻게 보면 맞겠지. 사람은 누구나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죄를 짓고 있다고, 나는 생각해.
야스히데: 그러게. 살기 위해 생명을 빼앗아 섭취하거나, 걷기 위해 초목을 밟지. 많든 적든 간에 매일 무언가 죄를 짓고 있어.
소나: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뭘 적어야 할지 더 어려워지네요.
시키부: [의미심장한 어조로] 그렇죠... 그 누구도 청렴결백하게 살아갈 수는 없죠.
소나: (...시키부?)
[식신이 나타난다.]
테이카: 단정히 쌓인 배를 무너뜨리다니, 아름답지 않군... 즉각 퇴장시켜주지!
[식신을 물리쳤다.]
테이카: 소나, 다치지 않았느냐?
소나: 아, 네...! 괜찮아요.
테이카: 그렇군... 네 아름다운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아 안심했다.
야스히데: 테이카 씨. 방금 죄를 적는 종이도 도착했어요.
테이카: 그러냐. 그렇다면 품질을 한 번 확인하겠다.
나리히라: 어떤 죄를 쓸 지 아직 못정했다면, 노래라도 적어봐.
시키부: 저... 잠깐 볼일이 생각나서, 다녀올게요.
소나: (시키부... 역시 아까부터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아.)
4. 시키부 방 앞 복도
[방에서 시키부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새어나온다.]
시키부: '미의 철인'은 여전히 자기한테 심취해 있어서 맞춰주기 힘들다... '바람둥이'는 평소랑 다름없이 한심했다...
소나: 이 목소리...
[소나의 발자국 소리가 삐걱대며 크게 울린다.]
시키부: ...윽, 누구야?!
소나: 저.. 나야.
시키부: ...뭐야, 너였구나. 혹시 몰래 엿보는 취미 있어?
소나: 미, 미안해. 아까 기운이 없어 보이길래 걱정돼서.
시키부: 뭐, 상관 없긴 한데.
소나: 혹시 뭐 쓰고 있었어?
시키부: ...일기. 내용은 거의.. 뒷담화밖에 없어.
소나: 뒤, 뒷담화..
시키부: 어떤 죄를 쓸지 생각해봤는데, 이 일기가 딱 떠오르더라. 나도 싫은 마음이 안 들면 안 쓰겠지만... 싫은 건 싫은 거니까 어쩔 수 없잖아? 왜냐하면.. 그게 나인걸. 내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게 죄가 된다면... 죄를 범하며 살 수밖에 없어.
소나: 시키부의 말도 이해가 돼.
시키부: ...그래? 그럼 이 일기에 대해선...
[식신이 나타난다]
시키부: 이 일기에 대해선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기야? 너를 지켜줄 테니까...
[식신을 물리쳤다]
시키부: 이게 나의 죄야... 경멸할 거야?
소나: 시키부는 시키부답게 살고 있는 것뿐이야. 나는 그게 죄라고 생각하진 않아.
시키부: 정말? ...하지만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일기에 대해선 비밀이다...?
소나: 응. 절대 말 안 할게.
시키부: [안심한 듯한 미소를 짓는다]
소나: 슬슬 돌아갈까?
시키부: ...응.
5. 삼짇날 전날, 궁전 정원
테이카: 바쁠 텐데 너희까지 불러서 미안하군.
시키부: 아뇨, 괜찮아요! 테이카 님의 부탁이라면 땅끝까지 함께 할게요♪
테이카: 땅끝에서 피어나는 꽃이라... 그건 또 각별히 아름답겠군. ...내 죄와 함께 흘려보낼 꽃이다. 그에 걸맞는 꽃을 내 손으로 직접 고르고 싶구나. 그러고 보니.. 너는 어떤 죄를 흘려보낼지 정했느냐?
소나: ...아직이요. 무엇을 죄라고 해야 할지 그게 어려워요. 누군가에게 당연한 일이라도 다른 누군가는 죄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테이카: 그걸 깨닫기만 해도 훌륭한 거다. 삼짇날 정화제의 의의는 스스로 반성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시키부: ...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테이카: 향기를 내고 있던 건 이 복숭아꽃이었군. 실로 아름답다... [가지를 꺾어서 소나에게 준다.] 이걸 네게도 주마.
소나: 받아도 되나요? 감사합니다.
테이카: 이렇게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꽃을 꺾는 건 죄일까?
소나: ...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절 기쁘게 해주시려는 마음은 감사해요.
테이카: 그렇군. 죄라고 판단하긴 어렵겠구나.
[식신이 나타난다]
시키부: 테이카 님, 무녀님! 지켜드리겠습니다!
테이카: 함께 싸우자꾸나. 아름답게... 말이지.
[식신을 물리쳤다]
시키부: 꽃잎이 완전히...
테이카: 싸우는 것은 죄일까? 이 세상에서는 다투려는 의사를 가진 것만으로 죄라고 여겨지기도 하지.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터. 어느 쪽도 죄라고 말할 수 없다면... 나는 소중한 자가 행복해지는 길을 고르도록 하마. ...져버린 꽃의 몫까지 너를 아껴줘야겠구나. 그나저나... 식신에게 시간을 빼앗기고 말았군. 내일을 대비해 오늘은 이만 돌아가도록 하자.
소나: 저기, 테이카.
테이카: 왜 그러지?
소나: 괜찮다면 제 꽃을... 조금밖에 없지만요.
테이카: ...고맙구나. 소중이 쓰도록 하겠다.
6. 삼짇날 당일, 궁전 정원
소나: 어라...? 테이카가 안 보이네요.
야스히데: 일이 많아서 일정이 밀리는 것 같아.
시키부: 그럼 아쉽지만 저희끼리 먼저 하기로 하죠♪
나리히라: 그다지 아쉬워 보이지 않지만, 지적하면 안 되겠지?
[각자 죄를 담은 배를 흘려보낸다.]
나리히라: 오, 제대로 떴다!
소나: 다 같이 열심히 만들어서 그래요.
야스히데: 큭큭... 다 '같이' 만들어서 '가치'가 있지?
시키부: 하아~ 이것만 끝나면 틀어박힐 수 있어... 얼른 방에 돌아가고 싶다...
소나: 그렇게 방으로 돌아가고 싶어? 밖에 있는 것도 꽤 즐거운데.
야스히데: 시키부가 방 안에 있기 위한 방안... 크큭..
시키부: ...봐. 이런 식으로 반응하기 어려운 소릴 하는 사람이 있잖아. 즐겁다기보다는 솔직히 귀찮아...
테이카: 떠들썩하구나.
시키부: 와아, 테이카 님! 안 그래도 언제 오시나 얘기하던 참이었어요! 그쵸, 나리히라?
나리히라: 뭐어?! 그러니까... 음, 그래!
테이카: 그럼 늦었지만 나도 배를 띄우도록 하지.
소나: 그럼 저도...
[식신이 나타난다]
나리히라: 아무리 그녀가 사랑스러워도 이런 식으로 나서지 말아 줄래?
야스히데: 나서지 말라면 나 서지 말까... 큭큭큭...
[식신을 물리쳤다]
야스히데: 식신을 물리쳤으니까, 이제 너도 배를 띄울 수 있겠네.
소나: 감사합니다. 저도 죄를 죄다 흘려보내고 싶으니까.. 앗!
야스히데: ...!! 크, 크크크... 너한테 허를 찔리다니, 최고야!
시키부: 무녀님은 어떤 죄를 흘려보내셨나요?
소나: 이것저것 고민해봤지만... 나의 죄는 미숙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 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으면서 성장하고 싶어.
테이카: 호오... '미숙한 죄'라. 제법 아름답군.
나리히라: 좋은데.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야.
야스히데: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흘려보내는 걸로 사람은 변할 수 있지. 정말 멋진 행사야.
시키부: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나도 변할 수 있을까...
7. 축제가 끝난 후, 테이카 방
소나: 수많은 배가 강을 흐르는 광경, 정말로 아름다웠죠.
테이카: 도중에 식신이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올해 삼짇날 정화제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군.
나리히라: 시키부 덕분이었지. 준비부터 진행 관리까지 열심히 해줬으니까.
시키부: 아니에요...! 미치나가 님의 대리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에요.
테이카: ...아니, 그 남자에게 맡겨뒀다면 올해 같진 않았겠지.
시키부: 아니에요... 미치나가 님은 저보다 훨씬 유능하신 분이니까요! 하지만, 테이카님께서 칭찬해주셔서 정말 기뻐요♪
테이카: 그, 그러냐. 어쨌든 너는 잘 해주었다.
소나: 야스히데, 복숭아 꽃 좋아해요?
야스히데: 단오 다음 날 창포. 중추 다음 날 국화... 명절이 끝난 뒤의 꽃은 쓸모가 없다고 하지.. 저 복숭아꽃도 내일이 되면 누군가는 쓸모 없다고 하겠지.
소나: [야스히데의 의외의 면모에 당황하며 눈을 깜빡인다] 네...?
야스히데: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명절이라도 꽃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 필요한 시기가 지났다고 쓸모없는 취급을 받는다면, 슬플 거야.
소나: 그러네요. 시기가 변해도 꽃의 가치는 변하지 않죠.
테이카: 꽃의 시점에서 보면 인간의 행위 그 자체가 죄...가 될지도 모르겠군.
나리히라: 하지만 인간이 행동을 하면 어쩔 수 없이 변화가 오지. 빛과 그림자 같은 거야. 그걸 죄라고 부른다면 죄 없이 사는 건 무리가 아닐까.
시키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산다는 것은 계속해서 죄를 범하는 것. 저한테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죄가 있으니까요...
소나: 죄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살아가기 위해 그것이 필요하다면.
시키부: [미소지으며] ...그렇다면 좋겠네요.
테이카: 그렇군. 죄로 범벅이 되는 건 아름답지 않다만 약간의 죄는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지.
시키부: 그렇죠! 테이카 님의 말씀대로 약간의 죄는 있어야 해요 ♪
나리히라: 뭐어!? 방금 전까지 애수에 젖어있던 얼굴은 어디로 간 거야? [깜짝 놀라 접시를 엎는다]
야스히데: 둘러엎은 마음과 둘러엎은 접시를 엮으면. ...응. 재밌는 시가 되겠는데.
나리히라: 잠깐, 야스히데!? 내 꼴사나운 모습을 글로 남기려고 하지 마!
소나: 후후.
소나: (독백) 죄는 강으로 흘러갔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새로운 죄를 더해가며 살아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고 싶어." 소중한 사람들이 언제나 웃으며 지낼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가자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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