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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3

(1녀)[리그 오브 레전드 - 엘리스 독백] 더빙 대본 그림자 군도... 어떤 이들은 존재하지 않는 땅이라고들 말한다. 유령과 망령들이 출몰하는 신비한 땅. 어린 아이들을 겁주려고 지어낸 이야기라고도 하지만 난 알고 있다. 그곳에 가봤으니까. 처음 발을 디디자 마자 뭔가 단단히 이상한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온 몸에 소름이 돋고, 얼마나 섬뜩한지 속이 뒤틀릴 정도였다. 살아있는 생명은 발을 들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딱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섬이 왠지 날 반기고 있는 것만 같았다. 마치 날 원하고 있는 듯이... 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온 사방에 죽음의 기운이 느껴졌다. 귀기어린 나무와 풀, 꽃들이 소름끼치는 빛을 발하며 날 집어 삼키는 듯 했다. 적막하면서도 처연하게 아름다운 땅. 투명한 잎사귀를 만지자 손이 그대로 허공을 갈랐다. 그제서야.. 2020. 10. 19.
(1녀)[리그 오브 레전드 - 리산드라 독백] 더빙 대본 (독백체) 칼바람 나락, 이 끝도 없는 얼음의 구렁텅이는 빙하 위에 세운 고대의 요새로 둘러싸여 있다. 누가 처음 이 요새를 지었는지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 쓰임새도 알 수 없다. 오직 나만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애쉬와 세주아니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 마법의 힘이 험한 봉우리를 산산조각 내기 전에, 사막의 모래바람이 슈리마를 삼켜버리기 전에, 우리 세 자매가 있었지. 아바로사, 세릴다, 그리고 나 리산드라. 그 시절엔 냉기수호자들이 여기 살고 있었다. 출신도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이 강하다는 점은 확실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마법의 힘과 불사의 생명을 선사했고 우리를 냉기의 화신이라 칭했다. 그 답례로 우린 냉기수호자들이 원하는 건 모두 주었다. 이 강철의 요새와 광활한 제국, 그리고 우리.. 2020. 10. 19.
(1남)[리그 오브 레전드 - 강의 폭군] 더빙 대본 옛날 옛적. 도박에 빠져 가진 것을 모두 잃고 목숨까지 내놓게 생긴 젊은이가 있었지. 어느날, 폐허가 된 도시를 방황하던 그의 귀에 묘한 노랫소리가 들려왔어. 자신을 부르는 것만 같았지. 행운은 너의 것이라고. 노랫소리의 주인공은 입이 찢어진 괴물이었어. 괴물은 이렇게 말했지. "노랫소리를 듣고 온 건가.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니놈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거든." 그러자 젊은이가 물었지. "저를, 구해주실 수 있다구요?" "으흐흐흐하하. 세상은 한줄기 강이고, 내가 강의 왕이지.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은 없고, 돌아갈 수 없는 곳도 없다. 흐흐흐하하. 대가는 별 거 아니야." 괴물이 미소지었어. "나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 하지만 근사한 식사자리엔 초대받지 못하지. 너같은 놈이 초대해줘야 해." ..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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