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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 대본/대본

(1남1녀)[첫사랑 시그널 - 첫사랑 전화] 더빙 대본

by 치카우사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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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사히
여자 치토세

1. 주말 저녁

치토세: 아~ 피곤해. 그래도 쇼핑 잘 했네. 다음에 아사히랑 만날 때 이 치마 입고 갈까?
(휴대폰 벨이 울린다)
치토세: 어! 아사히..?

2. 통화

아사히: ...아, 받았다.
치토세: 아사히..? 무슨 일이야..? (맨날 휴대폰 전원 꺼놓더니, 오늘은 먼저 전화까지 하고. 별일이네.)
아사히: 아까 빨래 걷다가 처음 보는 손수건 발견했어. 치토세 거 같은데.
치토세: 아... 혹시 파란 꽃무늬야?
아사히: 응. 맞아.
치토세: 내 거야! 저번에 갔을 때 깜빡하고 두고 갔나보다. 고마워. 본의아니게 세탁까지 해줬네.
아사히: 아니야. 그럼 내일 가지고 갈게.
치토세: 고마워. (전화로 아사히 목소리 들으니까 뭔가 신선하네.) 오늘 뭐했어?
아사히: 음... 빨래랑.. 할아버지랑 장기 뒀어.
치토세: 우와. 재밌겠다.
아사히: 치토세는?
치토세: 나는 마유랑 쇼핑하러 갔어. 세일중이라 사람 완전 많았다? 그리고 엄청 싸길래 충동구매 해버렸어.
아사히: 그렇구나..
치토세: (아, 남자한테는 쇼핑 얘기 별로 재미 없겠지.) 그럼 내일..
아사히: 끊을 거야?
치토세: (놀란 듯이) 응?
아사히: 치토세. 괜찮으면 더 얘기해줄 수 있어?
치토세: ...! 당연하지! 계속 얘기할 거야!
아사히: 하하, 쇼핑 그렇게 재밌었어?
치토세: (쇼핑이 아니라...) 근데 아사히는 쇼핑 얘기 별로 관심 없잖아.
아사히: 음... 굳이 따지자면 관심 없는 편이지.
치토세: 그치...
아사히: 그래도 치토세가 행복했던 일은 듣고 싶어.
치토세: ...진짜?!
아사히: 진짜.
치토세: 음.. 그럼, 고민 끝에 결국 구매한 치마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아사히: 하하. 발표하는 거야?
치토세: 시작합니다. 처음 들어간 가게에서, 빨간 치마를 찾아다녔거든?
..... (중략) .....
치토세: 근데 생각보다 기장이 길어서..
아사히: (하품)
치토세: 아사히?
아사히: (잠꼬대하듯이) ...응...
치토세: (설마 자는 거야?! .... 이제 끊는 게 좋을까..)
아사히: 아! 미안. 나 잤어?
치토세: ...그런 것 같네.
아사히: 미안. 치토세 얘기가 재미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치토세: 괜찮아. 나도 재미 없는 거 잘 아니까.
아사히: 진짜 재미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치토세 목소리를 들으니까 왠지 마음이 편해져서..
치토세: (볼을 붉히며) ...!
아사히: 만나서 얘기할 때랑 또 다른 느낌이야.
치토세: (부끄러워하며) 그, 그런가..?
아사히: 자장가 불러주면 3초만에 잘 수 있을 것 같아.
치토세: 자장가 안 불러도 잘만 자면서..
아사히: (웃음을 터트리며) 아하하, 그러네. 미안해.
치토세: (같이 웃는다) 진짜..
아사히: 치토세.
치토세: 응?
아사히: 혹시 지금 우리 집 올 수 있어?
치토세: 응?! 지금?
아사히: 이제 저녁 준비하거든, 같이 저녁 먹으면서 아까 했던 얘기 이어서 들려줬으면 좋겠어.
치토세: 굳이 만나서 할 얘기까진 아닌데..?
아사히: 그게 아니라... 보고 싶으니까.
치토세: (볼을 붉히며) ...! ... 또 자는 거 아니지?
아사히: 글쎄. 잠들지도 몰라. 그럼 아까처럼 또 깨워줘.
치토세: 하하. 알았어. 그럼 갈게?
아사히: 응.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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