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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 대본/대본

(3남3녀)[사랑과 거짓말 - 10화] 더빙 대본

by 치카우사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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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 유카리
남자 2 유스케, 아빠
남자 3 야지마, 형
여자 1 리리나
여자 2 슈, 동급생
여자 3 미사키, 아리사

 

리리나 : 무슨 소리야? 유카리에게 미사키와의 정부 통지가 왔었어? 그런 일이 있었어?
유카리 : 그게..
리리나 : 그리고 운명의 상대라니.. 넌 뭘 알고 있는 거야?
 : ...
리리나 : 미사키는 뭘 숨기고.. 잠깐만! 넌 대체..
 :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으며 입을 다물 순 있어도, 누군가를 생각하는 걸 막을 수 없어. 미사키한텐 지키고 싶은 게 있어. 끝까지 거짓말을 치더라도. 그러니 내가 미사키를 지키는 거야. 단지 그것 뿐.
유카리 : ...

야지마 : 어라, 슈? 너, 왜 이런 곳에..
 : ...
야지마 : ;;

리리나 : 저 아이는 뭐야? 누구야?
유카리 : 중학교 동창..
리리나 : 왜 너한테 그런 말을 한 거야?
유카리 : 모르겠어.
리리나 : 미사키와의 통지라니, 뭐야? 그런 일이 있었다고 미사키는 나한테..
유카리 : 숨기려고 했던 건 아니야. 단순한 착오라고 생각해서.. 미사키도 전혀 반응을 안해서.. 그리고 너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몰랐어. 미안.
리리나 : 너하고 나에게 왔던 정부 통지는 다른 거였어?
유카리 : 아니 그건..
리리나 : ...
유카리 : 그게.. 야지마 씨는 내 상대가 리리나 너라고 그랬어.
리리나 : 그렇구나..
유카리 : 아아.. 미안..! 아무렇지 않게 얘기해 버렸네! 아직 제대로 사과하지도 않았는데..!
리리나 : 그 얘긴 됐어. 일시적으로 휴전하고, 지금은 달리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해.
유카리 : 그렇지?
리리나 : 일단, 그 아이한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야겠어. 미사키의 친구겠지?
유카리 : 그런 것 같아. 미사키한테 연락처를 물어볼까?
리리나 : 그래. 그렇게 하자.

아리사 : 으아.. 리리츄! 돌아오지 않아서 계속 찾았어.
리리나 : 미안. 조금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아리사 : 어? 그런데, 그쪽은? 분명 열심히 전단지를 나눠주던 남자였지?
유카리: 에엣?
리리나 : 아, 소개할게! 네지마 유카리고..
아리사 : 아아! 리리펫피의 남친펫피?
리리나 : 아냐! 단순한 정부 통지 상대야.
아리사 : 뭐가 다른 거야?
리리나 : 많이 다르다고!
아리사 : 오옹..?
유카리 : 아, 안녕..
아리사 : 뭔가.. 좋은 의미로 눈에 안 띈다! 좋은 의미로.
유카리 : 에에..? 좋은.. 의미..?

미사키 : 리리나! 와줬구나! 고마워!
리리나 : 물론이지~ 연극 진짜로 좋았어! 나, 감동했어! 연극부 친구도 칭찬했어. 
미사키 : 헤헤. 고마워.
유카리 : 나, 나도 봤었어. 대단했어.
미사키 : 응. 무대에서 봤어.
유카리 : 그리고, 예뻤어. 깜짝 놀랐어. 다른 사람처럼 반짝반짝 빛나서.. 아, 아니. 미사키는 늘 빛나는데.. 뭐랄까. 그.. 예쁜데 당장이라도 사라질 것만 같아서..

(눈빛교환하는 리리나와 유카리)

유카리 : 이, 있잖아. 미사키..!

유스케 : 이 봐, 미사키! 너 혼자만 계속 쉬고.. 뭐야. 왔었어?
유카리 : 으, 응.
리리나 : 어머, 줄리엣은 남자가 했었어? 전혀 몰랐어! 엄청 예쁘다!
미사키 : 저기.. 리리나..
유카리 : 남자긴 한데.. 유스케야.
리리나 : 에, 에에? 그 변태?!
유카리 : 큰 소리로 말하지 마!
리리나 : 아, 미안합니다. 저, 저기.. 아무래도 그 모습은 스스로 지원해서?
유스케 : 미치지 않고서야 그러겠어?!
유카리 / 미사키 : 하하하하.

 : 진짜 유스케다! 푸흡. 진짜, 진짜로! 하하하. 아하하하하.
유스케 : 뭐 하러 왔어, 망할 형!
 : 푸하하하하하. 연극 보러 왔어. 그리고 봤어.
유스케 : 돌아가! 죽어!
아빠: 유스케.
유스케 : 뭐야.
아빠 : 연극, 좋았어. 네 엄마 젊을 적이 떠오르더구나.
유스케 : 아, 그래..
아빠 : 맞다, 맞다. 유쿠리..
유카리 : 유카리입니다.
아빠 : 아, 유카리. 전에 유스케를 캠핑에 데려갔다고 들었는데.
유카리 : 아, 네.
아빠 : 나 전혀 몰랐거든. 고맙다.
유카리 : 아니에요. 제가 같이 가달라고 유스케한테 부탁한거라..
아빠 : 흐음.. 그런데 유카리. 결혼식 안 올래?
유카리 : 에?
아빠 : 약속이 없다면 그 캠프 멤버 그대로 말이야.
유스케 : 뭐어? 뭘.. 읍...! 으으으읍..
 : 좋네, 좋네. 대환영이야.
아빠 : 사촌 일가가 못 와서 말이야. 유스케가 캠핑 때 신세 졌을 테니까 그 답례라는 의미로. 축의금도 필요 없어. 안 되니?
유카리 : 전 괜찮지만..
리리나 : 결혼식?
미사키 : 괜찮나요? 저희가 가도..
 : 괜찮아, 괜찮아. 꽃은 많은 편이 좋거든. 유스케, 너도 그 모습으로 와도 돼.
유스케 : 누가 이러고 간대?!

리리나 : 엣, 그럼 미사키한테 연락처 못 물어본 거야?
유카리 : 응. 뒷정리 도와주다 보니 물어볼 타이밍이 없어서.. 미사키도 바빠 보였고.. 너도 못 물어 봤어?
리리나 : 응. 아리사하고 셋이서 연극 얘기하느라 신나서.. 깜빡했어. 미안해.
유카리 : 괜찮아, 괜찮아. 내일 학교 가면 내가 물어볼테니까! 오늘 와줘서 고마웠어.
리리나 : 아니야. 나야말로 고마워.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유카리 : 응. 잘 자.

유카리 : 어떻게 미사키에게 물어보긴 했는데.. 여자애한테 갑자기 이런 걸 보내는 건 긴장되네.. 헉..! 그것보다 단어 선택은 어떻게 하지? 뭐라고 말해야 하지? 전에 만났는데 이건 너무 작위적인 것 같고.. 왠지 심각해 보이네.. 내가 받아도 답장하기 싫겠다.. 그래도 슈니까 이 정도는 해야 실례가 아니겠지.. 좋아. 이걸로 보내자. 보낸다.. 보낸다..! 


(핸드폰 진동)


유카리 : 으아앗! 으앗! ... (문자 내용을 확인한다.)

유카리 : (충격)

동급생 : 리리나, 이건 어떻게 풀었어?
리리나 : 엣? 미, 미분으로 풀었어. 거긴 여길..

리리나 : 설마 말을 걸어줄 줄은 몰라서 깜짝 놀랐어.
아리사 : 아하핫. 그렇게 희한한 일이구나.
리리나 : 그렇다고. 지금까지 거의 없었거든.
아리사 : 근데 축제 갔을 때도 생각했는데. 리리나, 너. 전이랑 전혀 달라. 표정이라던가.
리리나 : 그래?
아리사 : 그렇다고. 늘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고. 사나다 리리나. 아직까지 그 사나다 벌레였으면 나도 말을 걸 생각은 안 들었을걸?

(휴대폰 진동)

리리나 : 엇..?

리리나 : (뛰는 호흡) 엇..?
유카리 : 유스케처럼 잘생기지도 않고, 반에서도 평범한 수준이고, 인기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근데 그렇게 미움받을 짓을 했었나? 틈만 나면 고분 이야기만 해서? 심지어 만드니까? 실제로 지금 만들긴 하지만.. 근데 아무한테도 민폐끼치진 않잖아.. 
리리나 : 상원하방분이지?
유카리 : 리리나! 알겠어? 상원하방분은 말이지..
리리나 : 지금 상원하방분 이야기는 됐어! 친구 요청 거절당했다며?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해서 깜짝 놀랐어.
유카리 : 나.. 그렇게 미움받을 짓을 했었나? 길바닥의 잡초처럼 조용한 중학생 학창생활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어디서 미움받은 걸까.
리리나 : 그러면 내가 보내볼 수밖에 없겠네.
유카리 : 안 될걸? 동창인 나도 거절당했는데. 같은 꼴을 당할 뿐..
리리나 : 왔는데? 내일 학교까지 오래.
유카리 : 에에? 어, 어째서? 내가 그렇게 싫나?
리리나 : 너도 와도 된대.
유카리 : 돼?!
리리나 : 얼떨결에 간다고 답장했는데.. 시간 괜찮아?
유카리 : 응. 시간 괜찮아. 한가하거든.
리리나 : 그래? 다행이다.
유카리 : 오, 오늘은 갑자기 불렀는데 와줘서 고마워.
리리나 : 뭐야. 새삼스럽게. 아직 아무것도 진전 안 됐어. 중요한 건 내일이야. 알고 있는 거야?
유카리 : 알고 있어.

유카리 : 여기.. 머리 엄청 좋은 학교지?
리리나 : 그래? 우리 학교랑 비슷한 수준 아니야? 별거 없어.
유카리 : 별거라니..
리리나 : 그것보다 어제 엄청난 걸 발견했어.
유카리 : 유카리 세대의 기사?
리리나 : 잘 봐봐.
유카리 : 이가라시.. 이건..!
리리나 : 맞아. 정부통지 발안자. 아무 상관 없을 거라곤 못 보겠는걸.
유카리 : (끄덕)

(눈빛 교환)

리리나 : 뭐, 뭐 좀 물어볼게! 미사키가 진정한 운명의 상대라니 무슨 말이야?!
유카리 : 핵심부터 말하다니! 리, 리리나. 갑자기 그건..
 : ...여기선 이야기하기 힘드니까. 장소, 바꿔도 돼?

리리나 : 와아~
유카리 : 여긴.. 어, 어째서 고양이 카페? 것보다 고양이하고 놀고 있네.. 장소를 바꿔서 얘기하는 게 아니었어? 어쩌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데..

유카리 : 그러고보니 슈, 나도 너한테 친구 요청 보냈는데 실수 때문인지 차단당했어.
 : 내가 했어. 차단.
유카리 : 엣..
 : 실수 같은 거 아니야.
유카리 : 그.. 그럴 수가.. 설마 그렇게까지 싫어할 줄이야..
리리나 : 있지, 원래는 유카리하고 미사키 둘한테 정부통지가 올 예정이었어?
 : 묵비.
리리나 : 너도 유카리하고 미사키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어?
 : 아니, 전혀. 응원같은 거 오히려 전혀 안 해.
유카리 : 크헉..
리리나 : 그렇다면, 네 목적은 뭐야?
 : 전에도 말했다시피 미사키를 지키는 거야.
리리나 : 미사키를 지킨다고?
 : 나도 질문. 넌 대체 무슨 생각이야? 너는 네지마 유카리의 결혼 상대잖아?
리리나 : 나는.. 유카리와 미사키의 사랑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낭만적이라고 생각했어. 좀 더 알고 싶어서.. 둘을 만나고 나서 난생처음으로 심장이 뛰었거든.
 : 자극적이었다는 거야?
리리나 : 아, 아니야! 그저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 근데 말이야. 미래의 결혼상대를 다른 사람한테 알선해서 네가 얻는게 뭔데?
리리나 : 앗..
 : 그 장소에서만 한정되는 감정 때문에 생각 없이 움직여서 미사키를 상처 입히는 건 하지 말아줄래?
리리나 : 상처 입힌다니, 그런..
유카리 : 그런데, 응원을 전혀 안 하는데 나한테 미사키가 진정한 운명의 상대라고 왜 말했어?
 : 너하고 미사키 사이엔 정부 통지보다 훨씬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으니까 그랬어.
유카리 : 중요한 연결고리?
 : 난 타카사키 미사키가 싫었어. 미사키는 반의 중심이고 인기가 많았지만 나는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었어. 웃음이 얄팍하고 본심을 아무도 모르게 행동하고. 다들 미사키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대하는데..

 : 다른 반 건 봐서 뭐하게?
미사키 : 앗..! ㅅ, 슈..
 : 뭘 떨어트렸어. 어라? 사려고? 다른 반 사진을?
미사키 : ...
 : 5번. 12번. 21번. 32번. 전부 같은 애가 찍혀있네. 어디 보자.. 타지마 이카리..
미사키 : 네지마 유카리! 앗..
 : 그 네지마 유카리 사진을 사서 뭐 하게?
미사키 : ...
 : 설마 좋아하는 거야?
미사키 : ...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 ... 이름 안 적어?
미사키 : 적을 용기가 없어. 다른 반이니까.
 : 그럼 내가 대신 신청해줄까?
미사키 : 그래도 돼?
 : 응. 이런 거 아무 신경 안 쓰거든.
미사키 : 고마워, 슈

 : 그게 내가 처음 본 진정한 타카사키 미사키였어.

미사키 : 고마워. 끝나면 바로 돌려줄게.
 : 교과서는 옆 반에서 빌리면 되는데. 왜 굳이 3반까지 왔어?
미사키 : ...
 : 설마 네지마 유카리?
미사키 : 읏..
 : 네지마 유카리 때문이구나.
미사키 : 근데 교실에 없었어..
 : 스토커.
미사키 : 엣. 역시 나 기분 나쁘려나?
 : 뻥이야.
미사키 : 정말. 놀리지 좀 마.

유카리 : 있지, 타케다. 다음에 같이 여기 안 갈래?

(겁나 기뻐하는 미사키)

 : 근데, 네지마 유카리의 어디가 좋은 거야? 네가 말해서 어디가 좋은지 찾아봤는데. 자존감도 없고, 든든하지도 않고, 늘 친구들하고 구석에서 히히덕 거리면서 얘기하잖아.
미사키 : 딱히 이해해주길 바라는 건 아니야. 얘기해줘도 겨우 그것뿐이냐고 듣긴 싫거든. 그러니까 누가 이해해주지 않아도 돼. 이건 나만의 소중한 마음이야.
 : ...
미사키 : 아, 근데 유카리의 정부 통지가 되는 사람은 이해해줬으면 해. 어떻게 전할 방법이 없을까? 익명으로 편지를 보낼까? 좀 무서우려나..
 : 왜 그렇게까지 해?
미사키 : 왜냐면 유카리와 결혼하는 사람은 유카리의 좋은 점을 전부 알아줬으면 해서. 모든 점을 사랑하는 사람이 유카리의 결혼 상대가 되었으면 좋겠어.
 :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너한텐 아무런 이득도 없잖아.
미사키 : 으음.. 이득 같은 건 상관 없어.
 : 그렇다곤 하지만, 네가 네지마 유카리의 결혼 상대가 된다면 어떻게 할 거야?
미사키 : ... 울 거야.

 : 사랑이란 건 아름답다는 걸 느꼈어.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나 빛나게 할 수 있구나 생각했어. 뭐, 좋아하는 상대가 네지마 유카리라는 건 지금까지도 이해가 안 가지만. 
유카리 : 크헉..
리리나 : 있지, 정부통지를 고안한 이가라시 료는 너의..
 : 할머니야. 
유카리 / 리리나 : 할머니?
 : 우리 할머니가 정부 통지를 만들었어. 정부 통지는 단 한명의 운명의 상대를 정해주는 것. 그 사람과 만나면 지금까지의 사랑이 거짓으 느껴질 정도로 세상이 변해. 할머니가 그렇게 말했어.
유카리 : 그러면 나와 리리나도 운명의 상대라는 거야?
 : 엇..
리리나 : 엣. 잠깐만. 무슨 소릴..
유카리 : 아, 미안. 방금 건 예를 든 거고..
 : ...
리리나 : 너는 정부 통지를 어떻게 생각해?
 : 솔직히 말하자면 잘 모르겠어. 그래도 일생일대의 운명적인 사랑이 정부통지로 정해진다면 그 마음이 어떤 건지 나도 알고 싶다고 생각해. 그 정도로 미사키의 사랑이 빛나 보였으니까. 그래서 난 미사키를 지키고 싶어. 그리고 네가 진정한 운명의 상대를 깨달았으면 좋겠어.

야지마 : 아까부터 듣자 듣자 하니 너였네. 뭘 하고 싶은 거야.
유카리 : 야지마 씨?
 : 야지마! 네가 참견할 일이..
야지마 : 아니. 참견할 일이야. 난 얘네들 담당자거든?
 : ...
야지마 : 네지마 유카리의 결혼 상대는 사나다 리리나야. 연산 과정도 빠짐없이 모였어. 엉터리 주장좀 하지 마, 바보야.
 : 엉터리 아니야.
야지마 : 애초에 네 주장은 왔다갔다 하거든? 네가 예쁘다는 미사키라는 애의 사랑과 정부통지로 얻는 사랑을 똑같은 운명의 사랑이라고 뒤죽박죽 섞었잖아. 잘 들어. 자연스레 좋아하게 된 상대하고 정부가 정한 상대가 같을 리가 없잖아. 경험도 없으면서 생각 나는 대로 지껄이기만 하고. 결국 너도 미사키를 구하고 싶은 마음 뿐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잖아?
 : ...
야지마 : 아무튼 그런 어중간한 생각으로 얘네들을 현혹시키는 짓은 그만둬. 귀찮게 되니까. 알았어?
 : 크윽.. 확실히 미사키를 고를 생각이 없는 사람한테는 얘기할 게 아니었어.
유카리: ...!
 : 미사키를 지키는 건 나 혼자서도 충분해. 그러니까 오늘 들은 얘기는 다 잊어.
리리나 : 그런..!
 : 야지마. 여기서 농땡이 피운 건 말 안할 테니 우리 요금까지 내.
야지마 : 하? 야! 슈!
 : 그럼 이만.
야지마 : 뭐야 쟤.
유카리 : 야지마 씨, 아는 사이세요?
야지마 : 응, 친척이 높은 분이라서 후생 노동성에 자주 출입하거든. 머리가 좋으니까 장래에 정부 통지 연산 프로그램의 후계자로 삼고 싶은가 봐.
유카리 : 정부 통지의..
야지마 : 아, 근데. 누군가의 상대를 전해주는 건 조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리리나 : ...유카리는, 미사키를 고를 생각은 있어?
유카리 : ...
리리나 : 너와 미사키를 응원하려는 내 생각은 안이했던 걸까?
유카리 : 모르겠어. 그래도 난 리리나, 너의 그런 솔직한 점이 좋아. 

유카리 : 가자.
리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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