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남1녀)[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 16화] 더빙 대본

 

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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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1	사이키, 남자
남자2	오빠, 깡패, 남자2
여자	코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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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 스읍.. 하.. (변태적으로)

코코미 : 뭐 하는 거야. 오빠?
오빠 : 굿 모닝.
코코미 : 지금 인사가 문제야?! 내 침대에서 뭐 하는 거야!
오빠 : 아무것도. 힘들어서 조금 잤을 뿐이야.
코코미 : 자기 침대에서 자면 되잖아!
오빠 : 남매니까 별 상관 없잖아. 그것보다 할 얘기가 있는데.
코코미 : 그럼 옷 갈아입을 거니까 잠시 나가 있어.
오빠 : 아, 그렇구나.
코코미 : 그렇구나가 아니라 갈아입는다니까!

오빠 : 아, 괜찮아. 가리고 있을게.
코코미 : 똑바로 보고 있잖아! 이제 적당히 해! 지금 당장 나가라고!

오빠 : 이런 일이 있어서. 코코미가 그때부터 전혀 내 말을 안 들어줘.
사이키 : 오지 마, 변태.
오빠 : 곤란하다고. 사랑싸움이라니. 아, 사랑싸움이 무슨 뜻인지 알아?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사소한 싸움이라는 의미야. 코코미와 사랑싸움을 할 수 있는 건 나뿐이지. 
사이키 : 본제로 돌아가.
오빠 : 내일 근처에서 드라마 촬영이 있어. 촬영 장소엔 업계 사람도 많이 와. 코코미의 아름다움을 눈치채면 끝이야. 스카우트라도 당하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해?
사이키 : 알 바 아냐.
오빠 : 데뷔하고 이틀 후엔 게츠쿠 주연으로 정해지고. 무대, 영화 주연, CM 여왕도 되고. 고우쨩 리키쨩의 일조차도 차례로 빼앗아가겠지.
사이키 : 안 뺏겨.
오빠 : 코코미는 연예계에 흥미가 없어.

[코코미 : 꽃집의 꽃이 예쁜 건 당연하지. 난 그 꽃보다 아름다운 들에 피는 꽃이 되는 거야.]

오빠 : 그러므로 촬영 장소에는 절대로 접근하지 않도록 코코미에게 전해주는 걸 허락해주지. 다만 그 외에는 일절 다른 말하지 마. 눈도 마주치지 마. 10m 이상으로 다가가는 것도 안 돼. 
사이키 : 억지 부리지 마.
오빠 : 뭐, 사실은 내가 전하고 싶지만. 사랑싸움 중이니까. 하핫. 제대로 하라고.
사이키 : ..왜 내가? 하지만 코코미가 연예인이 되면 위험한가. 매일 교문 앞에 팬들이 몰려드는 건 귀찮겠군.

코코미 : 뭐? 오빠가 갔다고? 우리 오빠가 폐 끼쳐서 정말 미안해.
사이키 : 그러게.

코코미 : 왜 그렇게 멀리 있어?
사이키 : 그건 네 오빠한테 물어봐.
코코미 : 정말로 미안해. (그 바보 오빠! 또 사이키한테 민폐 끼쳤어! 뭐라도 사과해야지. ..! 사과!)
사이키 : 그럼 전했으니까, 돌아갈까.
코코미 : 자, 잠깐. 사이키 군. 오늘 방과 후에 시간 있어? (맞아, 사과하는 거야. 계기가 생겨서 다행이네, 사이키. 어쩔 수 없지. 사과라고.)

코코미 : 괜찮다면.. (이건 사과. 어디까지나 사과니까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길에 차라도 마시지 않을래? (데이트 해줄게 0.< 자, 영광으로 생각하라고! 사과긴 하지만 내가 먼저 데이트에 초대하다니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이걸로 첫 어흑이라고! ..어라? 아니, 뭐야? 아, 그런 건가. 너무 감격한 나머지 목소리도 안 나오는 거네. 그렇지. 설마 내 초대를 거절할 남자는 있을 리가 없는 걸.)
사이키 : (그냥 거절할 생각이었는데.)

코코미 : 그, 그. 촬영 현장에는 안 갈 거고. 자, 잠깐 옆 마을이라던가.. (거짓말이지? 빨리 응이라고 하라고! 거절하면 나 죽는다고! 이제 살 수 없어!)
사이키 : (이건 좀 거절하기 힘드네.)

코코미 : (사이키와 방과 후. 옆 마을에서 데이트! 가 아니지 사과지, 사과. 어디까지나 어쩔 수 없이 어울려주는 거야!)
남자 : 귀여워! 이 마을에 저런 예쁜 애가 있었나? 게다가 뭔가 기분 좋아 보여!

코코미 : (사이키는 바로 나! 랑 하는 데이트가 너무 기뻐서 행복의 절정을 맞이한 채 환히 웃고 있을 거야! 분명. 20 어흑은 확실하겠지.)
사이키 : (이런. 옆 마을이니까 아는 사람도 없어 괜찮을 거라 생각했더니만.)
깡패 : 옆에 있는 남자 뭐야? 때리고 싶네. (건들건들)
사이키 : (역시 배가 아프다고 하고 지금 바로 돌아가자.)
코코미 : 사이키 군은 단 거 좋아해? 이 앞에 맛있는 케이크 가게가 있어. 
사이키 : (케이크를 먹으면 바로 돌아가자.)

코코미 : (후훗. 사이키가 단 걸 좋아한다는 건 이미 조사해 뒀지. 이거 어흑 축제가 시작되겠어!)
사이키 : 케이크! 어흑. 어흑. 코코미! (*상상 속의 얼빵한 사이키 모드)

코코미 : (닫았잖아.) 미안~ 오늘 휴일이었나봐. 아, 저기 상가 가보지 않을래? 모처럼이니까 새로운 가게 개척해 보자. 렛츠 고!

코코미 : (아무것도 없어. 상가인데 음식점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돼? 이 3연속의 다다미 가게는 뭐야? 다다미 가게 레드오션이잖아?!)

(카페 같이 생긴 가게를 발견.)

코코미 : 엇, 저거 카페 아니야?

(알고보니 다다미 가게.)

코코미 : 또 다다미 가게?!
사이키 : 다다미 가게만 다다다 몰려있네.

남자 : 저, 저기. 뭐 곤란하세요?
코코미 : 저.. 차 마실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어요.
남자 : 저 알고 있어요! 안내해드릴게요!
남자2 : 햇빛이 세니까 양산 쓰세요.
남자 : 이거 가게 할인권이에요!
남자2 : 먼저 가게 가서 자리 잡아둘게요!
코코미 : 와, 기뻐~
남자들 : 어흑!

코코미 : (어흑 축제~) 모두 고마워. 이제 괜찮으니까, 또 봐. (사이키 때문에 완벽히 잊고 있었는데, 나 완벽한 미소녀였어. 자, 데이트 계속 하자.)
사이키 : (이런. 역시 코코미는 버거워. 어쩔 수 없지. 적당히 끝내고 빨리 돌아가자. 촬영은 이미 끝났을까.)

(사이키의 천리안으로 관찰)

오빠 : (이야. 감독님의 변덕은 질린다니까. 갑자기 촬영 장소를 변경한다니. 옆 마을이라.. 그 녀석에게 부탁할 필요 없었네.)
사이키 :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케이크를 먹으면 바로 이 마을을 나가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