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플라튼 : 그만 하시지요.
콜트 : 비켜! 막 끝내려던 참이었어!
플라튼 : 멋대로 싸움을 일으키고 다니는 습관은 변하질 않는군요. 허락 없이 날뛰는 것도 여기까지입니다, 콜트.
콜트 : 뭐야? 너 저 자식이 누군지 알고 하는 소리야? 어어?! 야! 어딜 도망가?! 마저 싸워야지!
플라튼 : 그만 하라고 했습니다.
콜트 : 미쳤어? 지금 네가 뭘 방해했는지 알아?! 눈앞에 세븐나이츠가 있는데 그냥 보내?!
플라튼 : 대장의 뜻입니다.
콜트 : 어이가 없네. 그걸 지금 믿으라고?
플라튼 : 못미더우면 직접 물어보시죠.
콜트 : 아니, 대체 무슨 생각으로? 대장이 언제부터 그렇게 자비로웠지? 먹잇감을 바로 앞에 두고 멍청하게 놓치는 짓이 대장의 전술이었나?
플라튼 : 일단 침착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돌아가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콜트 : 허.. 간만의 전투였는데, 짜증나게..
(돌아가는 길)
콜트 : 제대로 설명해야 할 거야. 이게 무슨 짓인지.
플라튼 : 루디, 그 자가 세븐나이츠의 대표격 되는 인물인 건 아시겠죠? 먼저 정찰을 온 모양이지만, 홀로 적진을 뚫고 들어오진 못할 겁니다. 이제 우리의 위치를 알았으니, 곧 동료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오겠죠.
콜트 : 그러니까, 놈들이 모일 때를 기다려서 한꺼번에 치자고?
플라튼 : 그 때가 되면 당신 멋대로 날뛸 수 있게 해드리죠.
콜트 : 우리의 장소도, 얼굴도 알아버린 놈을 그냥 보내는 건 위험이 클 텐데? 그냥 한 놈씩 보이는대로 없애버리는 게 더 안전할걸?
플라튼 : 하지만 그들에게 나침반이 생긴 지금, 이보다 빠른 방법도 없습니다. 애당초 그들이 이리로 오도록 유인하는 것이 우리의 일차적인 계획이잖습니까?
콜트 : 뭐, 그건 그렇지.
플라튼 : 불안하다면, 한 가지 말씀드리죠. 제물은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적응하는 사이, 이미 많은 파괴의 파편을 끌어모았더군요. 세븐나이츠가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파괴의 힘 흡수는 바로 진행될 겁니다.
콜트 : 그래서, 그 녀석들이 다 모일 때까지 여기서 평화롭게 기다리자고?
플라튼 : 싸움을 즐기는 당신 성미는 알겠지만, 우리는 전쟁을 위해 이곳에 온 게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파괴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가져가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콜트 : 알았다고. 그런데 그 자식은 여길 어떻게 알고 벌써 왔대?
플라튼 : 최근 이곳에서 천상의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루디도 까마귀들 몰래 찾은 것 같더군요. 하지만 그들도 금방 눈치챌 겁니다.
콜트 : 그렇다면 이렇게 여유 부리고 있을 때가 아닐 텐데?
플라튼 : 그래서 브란즈와 브란셀에게 모두를 데려오라고 요청한 겁니다. 당신도 벌써 돌아왔고, 다들 멀리 나가지 않았을 테니 금방 모일 겁니다.
콜트 : 그래? 간만에 모두 한 자리에서 보겠네~
플라튼 : ...엉망 진창이군요.
콜트 : 푸하학!! 이게 뭐야?! 천하의 멜키르가 고작 꼬맹이들한테 된통 당했네!!
멜키르 : 칫. 비웃으러 온 거면 꺼져라.
플라튼 : 설마, 자료도 망가뜨린 건 아니겠죠?
멜키르 : 걱정 마라. 잘 보관해놨다.
콜트 : 그러시겠지~ 목숨보다 귀한 건데. 저 자식, 요즘 파괴의 힘에 미쳐 살잖아.
멜키르 : 당연하지. 빌어먹을 꼬맹이들 같은 어중이떠중이의 것이 아니니까. 이 힘이야말로, 새로운 어둠의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란 말이다.
콜트 : 호오, 신의 힘이란 것부터 범상찮긴 했는데. 역시 굉장한 거구나?
멜키르 : 파괴의 힘이 이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전쟁의 근원이다. 고작 작은 파편만으로도 죽음과 각성을 넘나드는 엄청난 영향을 미치지.
플라튼 : 묘하네요.. 우리 세계를 부활시킬 힘이 이곳을 멸망시키고 있다니.
멜키르 : 힘이 모두 모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를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어. 신관. 네 녀석이 따르는 네스트라 여신보다 더 큰 신의 힘일 거야.
콜트 : 참. 과거에도 이곳 사람들이 두 차례 힘을 모은 적이 있었대. 실패적이었지만.
플라튼 : 어째서 그런 힘이 이곳에..
콜트 : 글쎄? 그보다.. (귓속말) 멜키르가 파괴의 힘에 푹 빠져있는데? 뒤통수 조심해야할걸.
멜키르 : 뭘 속닥거리는 거냐.
콜트 : 아, 별건 아니고. 네가 실험에 미쳐있는 바보라고.
멜키르 : 뭐야? 간만에 싸우자는 건가?
플라튼 : ..아무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까마귀들이 움직인다면, 예정보다 전쟁이 빨리 찾아올 겁니다. 크고 긴 전쟁이 될 테니, 만반의 준비를 해두세요.
콜트 : 흐응, 신관 도련님께서 전쟁 하자는 얘길 하니까 너무 안 어울린다.
플라튼 : 결국 전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니까요.
콜트 : 참 너무하지~ 온실 속 화초 같은 사람을 전쟁터에 내몰기나 하고. 자신을 향한 뜨거운 시선도 모르잖아. 그 여자, 눈치가 없어.
플라튼 : 놀리는 것도 정도껏 하시죠.
콜트 : 왜 그래? 남들 앞에선 모른 척 해주는 것만으로도 기특하지 않아?
멜키르 : 남을 앞에 세워두고 둘이서 귓속말하는 짓 좀 자제하지 그래.
콜트 : 별 거 아니라니까? 네가 전쟁터를 실험실로 착각하고 날뛸 바보라 했을 뿐이라고.
멜키르 : 이 자리를 네 무덤으로 삼고 싶나보군.
콜트 : 에헤이. 곧 큰 싸움이 벌어질 건데, 내가 벌써 죽어버리면 너도 손해일걸? 어쨌든~ 도련님, 나랑 놀자니까? 잘해줄게.
플라튼 :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진심 아닌 거 아니까 손 떼세요.
콜트 : 아닌데? 난 정말로 네가 좋은데?
플라튼 : 의미가 다른 거, 다 압니다.
콜트 : 흥, 냉정하긴. 벽이 따로 없어.
멜키르 : 연애 놀이는 나가서 해라.
플라튼 : 그런 거 아닙니다.
콜트 : 아, 그래서 축제는 언제 시작하려나. 여긴 너무 구식이야. 통신 시스템도 없고, 아직도 종이로 연락하는 꼴이라니!
플라튼 : 조금만 더 견디면 될 겁니다. 계획이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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