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1 | 베아트리체 |
여자2 | 베른카스텔 |
여자3 | 람다델타 |
베아트리체: 자, 그럼. 재밌게 즐기셨는가? 이번 게임은.
베른카스텔: ...이 정도로 일방적인 원사이드 게임이면 볼거리를 넘어서 지루해.
베아트리체: 큭큭큭크, 이거야 이거야, 변함없이 가차없군. 지루함을 사랑하지 않는 베른카스텔 경에게 어울리는 박력있는 전개였다고 자부했는데 이거 호되셔라.
베른카스텔: ...박력에 대해서는, 뭐 인정할게. ...단지 공평한 게임으로서는 끔찍하네. 조금 더 대등한 조건이 아니면
베아트리체: 이길 확률이 없다는 말인가? 베른카스텔 경이? 큭큭큭큭크.
베른카스텔: 무슨 의미야? 베아트.
베아트리체: 얼버무리지 않아도 된다. 이미 알고 있다. 그대가 방관자가 아니라는 것은.
베른카스텔: ........
베아트리체: 숨기고 있을 생각인가. 그대는 남의 영지까지 멀리멀리 찾아와서 첩과 반목하는 불측한 자다. 첩의 게임을 방관하려다, 첩의 패배를 밀고 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지?
베른카스텔: ........ 그렇다면?
베아트리체: 큭큭큭큭크! 실로 재미있다! 그 람다델타 경을 도망치게 한 최강의 마녀, 베른카스텔 경과 싸울 기회를 얻다니, 실로 유쾌하다!!
베른카스텔: ...응. 나도 유쾌해. 그렇게나 자신만만한 당신이 엉망진창으로 지는 게 보고 싶어서 멀리서 왔는걸.
베아트리체: 얼마나 솔직한 자인가. 큭큭큭크!! 그렇다고 해도 첩과 대 배른카스텔 경의 대결에, 단 1명의 관전자도 없다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굉장히 아까운 일일세.
베른카스텔: .... 하아. 불렀구나. 그 아이를.
람다델타: 홋홋홋홋호! 찾았다, 겨우 찾았어, 베른카스텔!!
베른카스텔: 안녕, 람다. 너도 한가하네. 지루함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끼리 다시 만나는 건 운명이려나?
람다델타: 바보같은 애네. 나에게 이길 수 있었던 건 약간의 운과 상성의 문제였는데, 왜 눈치채지 못하는 걸까? 그러고는 콧대가 높아져서 하필이면 베아트리체에게 싸움을 걸다니, 주제를 몰라도 너무 모르네? 쿡쿡, 베아트리체는 강해. 나보다도 잔혹하고 말이지. 아주 약간! 그리고 또, 내 이름을 멋대로 람다라고 줄이지 마!
베른카스텔: ....베아트도 바보네. 이 아이는 당신의 게임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거야.
베아트리체: 람다델타 경은, 결코 갤러리로만 부른 것이 아니다. 그대가 첩과 반목한다고 전한다면, 경은 그대와 반목한다고 말했거든.
베른카스텔: ...너, 아직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거네.
람다델타: 홋홋홋호!! 나는 우주 최강의 마녀니까. 하지만 너한테 져버렸으니까 최강이 아니야! 그러니까 너와 적대하는 상대는 누구라도 내가 편들어 줄 거니까!!
베아트리체: 큭큭큭크! 그렇다는 게야. 대 베른카스텔 경이 상대라면 이 정도로는 핸디캡도 아니겠지만, 여흥으로는 좋겠지.
베른카스텔: 마음대로 해. 들킨 이상 나도 본격적으로 할 거야.
베아트리체: 그게 좋겠지. 원래부터 첩의 사전에는 적당히라는 단어는 없어서 말이지. 큭큭크크크크크크크! 람다델타 경, 이번의 귀중한 인연을 즐기지 않겠나.
람다델타: 응, 나도 잘 부탁해, 베아트리체 경! 저번엔 나도 처참하게 졌어. 우리들 둘이서 때려 부수고 두 배로 갚지 않으면 열불이 나서 못 참을 거야!!
베른카스텔: 나야말로 잘 부탁해, 람다. 그리고 베아트. 어떻게 판가름 나던, 이건 우리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싸움이 될 거야.
람다델타: 그래. 물론 질 생각은 없지만, 우리들에게는 승패 이상의 의의가 있어.
베아트리체: 어찌됐든 첩들은 지루함을 사랑하지 않는다.
3명: 쿡쿡쿡쿡깔깔깔깔껄껄껄껄
베른카스텔: 그 말대로야. 감사할게, 베아트. 겨우 지루함에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있는 힘껏 나를 즐겁게 해 줘. 람다델타와 둘이서.
베아트리체: 그렇게 할 것이다. 큭큭큭큭크!
람다델타: 그렇게 결정되었으면 베아트, 빨리 작전 회의를 하자! 저 아이의 약점은 다 알고 있어, 그걸 전부 전수해 줄게!
베아트리체: 그런데도 람다델타 경은 지셨다,고 큭큭큭크!
람다델타: 쪼오오오옴, 안 알려줄래 안 알려줄래! 흐-응!
(람다델타가 사라진다.)
베아트리체: 큭크크크핫하하하하하하! 지루하지 않은 분이시군, 람다델타 경은.
베른카스텔: 그렇지? 잘 부탁해. 저래봬도 꽤나 쓸쓸해한다구.
베아트리체: 과연. 지금 유행하는 츤 어쩌고라는 겐가. 큭큭크, 역시 람다델타 경. 최전선에 계시는군. 큭크크크크크크크.
베른카스텔: 이제 가 봐. 저 아이, 당신이 쫓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어.
베아트리체: 그럼 실례하지. 또 다음 게임에서. 큭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베아트리체가 사라진다. 베른카스텔이 당신에게 이야기한다.)
※ 아래부터는 대사가 길어집니다. 읽고 싶지 않으면 여기까지 하셔요.
베른카스텔: ...미안해. 귀찮은 게 왔지만 신경쓰지 마. 그것보다, 심한 꼴을 당했네. 나도 람다와의 게임에서 꽤나 비참한 말로라는 걸 경험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건... 굉장히 심해. 당신이 무릎을 끌어안고 마음을 닫아 버리고 싶은 기분을 모르는 건 아니야. 이런 말로를, 앞으로 몇 번 당하면, 백 년도 지나지 않아서 마음이 죽어 버려. 베아트에게 간파당했으니까 자백할게. 지금의 당신은 과거, 람다의 세계에 잡혀 있었을 때의 나와 꼭 닮았어. 가혹한 운명의 미로에 갇혀서, 마녀가 마음대로 장난치고 있어. 나는 거기에서 태어난 마녀. 그러니까 당신의 누나에 해당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당신에게 힘을 빌려주려고 한 거야. 하지만, 내 운명과 비교해도, 당신의 운명은, 너무나도 참혹해. 동정뿐만이 아니라 눈물까지 흘려버릴 것 같은, 너무나 비참한 운명이야. 하지만 부디 꺾이지 말아줘. 베아트 따위에게 결코 굴복하지 마. 확실히 저 아이의 게임은 너무나도 비열해. 게임판을 약간 보았지만 너무나도 비열하고 교활한 장치고, 그 무대장치의 불쾌함은 아마, 람다델타의 게임판의 장치를 훨씬 상회해. 게다가 무섭게도 그 아이는 말을 움직일 때 항상 최선의 수로 움직이는 건 아니야. 이게 람다와는 크게 다른 점. 람다는 이기기 위해 항상 최선의 수로 압도적인 숫자의 말을 움직여 와. 하지만 베아트는 가끔 일부러 살살 말을 움직여. 곤란하게도 상대의 수로부터 상대의 손바닥 안을 알아내려고 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이건 굉장히 벅찬 정보의 노이즈. 번거로운 교란이 될 거야. 하지만 체스에 비교한다면, 쓸모없는 한 수는 상대에게 노이즈를 줄 지도 모르지만, 귀중한 한 수를 손해본 건 틀림없어. 즉, 비집고 들어갈 여지는 제로가 아니라는 거야. 당신은 믿기지 않겠지만 이번 게임도 그래. 그 정도로 압도적인 전개로 보이면서, 실은 틈이 있어. 비집고 들어와 달라는 것 같은 틈이 있어. 그게 함정일지, 이쪽을 시험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굴복하지 말아줘. 사고를 멈추지 말아줘. 모든 가능성을 부정하지 말아줘. 당신이 싸울 의지를 계속 가지고 있는 한 베아트에게 승리는 없어. 마녀와의 싸움은 수비를 잘 해야 된다구?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 지지 않으려고 해. 인정했을 때 지는 거라면, 결코 인정해서는 안 돼. 당신에게 마녀를 인정하게 하는 것. 이것이 베아트리체의 승리 조건 중 하나라는 건 이미 의심할 여지가 없으니까. 나도 당신 편이라고 공언한 이상 가능한 한 힘이 되려고 노력할 거야. 당신도 노력해. 만약 아직 무릎을 끌어안고 있다면 빨리 일어서. 어.... 그러니까, 이럴 때, 뭐라고 했었지. 어... 그러니까, 그, .....파, ...파이팅, 오~ 미이~ 니파~☆ ...부끄럽네.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으니까 빨리 일어나.
(베른카스텔이 사라진다. 람다델타가 나타난다. 람다델타가 당신에게 이야기한다.)
람다델타: 있다 있어. 베른은 주눅들어서 어디 가버렸나? 쿡쿡, 진짜 꼴 좋다. 그나저나, 변함없이 베른이 선택한 말은 맥빠지네에. 체스도 그렇지? 말이 전부 폰이라면 승률 제로잖아? 말이 전부 룩이나 비숍이면 절대 지지 않아. 뭐, 뭐어, 지난번에는 내가 좀 불쌍히 여겨서, 마음에 드는 데부터 말을 움직여도 된다고 했더니, 베른 자식, 배려해 주는 분위기도 읽지 못하고 가진 폰을 전부 입성한 상태로 시작해서!! 뭐야 그거, 그런 건 진 것도 뭣도 아니니까아!! 아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짜증짜증이야. 그런 이유로, 이 나는, 베른이 찍소리 못 하는 얼굴을 보지 않으면 속이 풀리지 않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베른의 말인 당신이 그런 상태라서 나는 최고로 기분이 좋다는 거야! 캬캬캬. 게다가 그 아이는 그래봬도 진짜로 지는 걸 싫어하니까, 분명 지금쯤 분해서 이를 갈며 눈물을 흘리고 있을 거야. 진짜 꼴 좋다. 쿡쿡, 호-홋홋홋홋호! 자, 당신도 함께 웃어, 호호호호호호호! 잠깐. 너, 아직도 무릎 끌어 안고 있는 거야? 베아트가 좀 진심으로 한 정도로 벌써 그런 꼴인 거야아? 진짜 한심하네. 너무 한심하니까 힘을 좀 빌려줄게. 이 우주 최강에 절대의 마녀인 대 람다델타 경이, 당신의 절망적인 승률을 아주 약간만 절대에 가깝게 해줄게. 감사하도록 해. 베아트리체는 말이야, 확실하고 잔혹하고 강력한 마녀일지도 모르지만, 이 나의 적은 아니야. 왜? 무르기 때문이야. 그 아이는 앞으로 몇 수만에 체크메이트 할 수 있는 국면을 만들면서도, 일부러 여유를 두지. 별 볼일 없는 말을 잡거나, 괜히 말을 둬서 더욱 일방적인 국면으로 만들어 보거나. 간단히 말해 승리가 보이면 놀기 시작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는 거야. 당신이나 베른에게 있어서 힘든 여러 가지 공수의 대부분이, 내가 보면 쓸데없는 것이었다는 거지. 즉, 그것이 빈틈이고 찬스이기도 하다는 거야. 어때? 무서워할 만한 상대가 아니지? 때로는 수단과 목적을 뒤바꿔. 그리고 나쁜 장난이 지나쳐. 그 결과, 스스로 약점을 만들어 보이고 있어. 나 같은 최강의 마녀가 보면, 어째서 그런 여유를 부리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어. 스스로 승률을 낮춘다니 말이야. 그래도, 어쨌든. 그 때문에 베른같이 상대를 읽는 타입의 마녀와는 굉장히 상성이 나쁘다는 거야. 읽는 게 효과가 없으니까. 베른에게는, 나같이 솔직하고 정직한 타입은 읽기 쉬워서 하기 쉽겠지. 짜증나게도! 뭐 그래도 나같은 초 화력 타입은, 베아트같이 가볍고 넓은 탄막 타입 따위 정면으로 깨부술 수 있으니까, 상성의 가위바위보 같은 걸까. 내가 보라면 베아트가 주먹. 베른은 가위라는 거야. 뭐, 아무래도 좋으려나. 확실히 내 보는 베른의 가위에 지지만, 보보다 훨씬 큰 슈퍼 보라면 가위에게도 이길 수 있겠지? 즉 이 람다델타 경은, 슈퍼 보라는 거야! 홋홋홋호! 조금 혈색이 돌아온 것 같네. 베아트 녀석, 로자라는 말을 괴롭히면서 놀고 있어. 겉보기에는 정말 취미가 나쁜 녀석이라고 생각하겠지? 아니야. 당신이 다시 일어나서 돌아오는 걸 기대하면서, 시간을 죽이면서 기다리고 있을 뿐이야. 일부러 화낼 일을 해서 당신의 분노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수야. 아- 싫다 싫어 그런 애는! 그럼 나는 돌아갈게. 아! 내가 당신에게 약간 힘을 빌려준 건 비밀이야! 별로 당신을 구해주고 싶어서 힘을 빌려준 건 아니니까 말야?! 이 우주 최강의 마녀인 나는, 베른에게 져서 최강의 자리를 빼앗겨 버렸어! 그래서 나는 베른에게서 그 자리를 되찾아야 하니까, 만약 여기서 베른이 베아트에게 져버리면 최강의 자리가 이번에는 베아트한테 옮겨가잖아?! 뭐 나는 베아트에게서 되찾는 쪽이 편하지만, 그럼 내 기분은 나아지지 않겠지? 베른은 내가 이기겠어! 그리고 최강의 자리를 내가 되찾는 거야! 그다지 당신에게 힘을 빌려준 건 아니니까 말야?! 베른을 울리면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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