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루디 : 내가 델론즈처럼 자네들과 협력할 것 같은가!
플라튼 : 저희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상대가 그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루디 : 그대들의 목적은 대체 뭐지?
플라튼 : 우선... 이것을 보시지요.
루디 : 아니. 어찌 이리도 참혹할 수 있단 말인가...
플라튼 : 행성 텔루스. 저희의 세계입니다.
루디 : 그대들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말하는 건가?
플라튼 : 맞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파멸의 길에 들어선 곳이지요. 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이곳에 온 것입니다. 저희 세계를 되살릴 유일한 수단인... 파괴의 힘을 모아가기 위해서.
루디 : 어떻게.. 파괴의 힘으로 그대들의 세계를 되살린다는 거지?
플라튼 : 제가 모시는 여신께서 내리신 신탁입니다. 그 힘으로 저희 세계를 구원해 주신다고 하셨지요.
루디 : 여신의 신탁... 하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 해도, 이런 제안은...
플라튼 : 잘 생각해 보시지요. 서로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이 세계에서 파괴의 힘은... 혼란의 근원이지 않습니까?
루디 :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지?
플라튼 : 저희는 이 세계에 도착해 파괴의 힘을 조사했습니다. 먼 과거부터.. 조각은 강한 자들의 몸에 깃들어 전쟁을 일으키더군요. 세븐나이츠. 마치 지금의 당신들처럼 말입니다.
루디 : 과거의 그들과 비교하지 마라! 우린 조각의 악의를 이겨낼 수 있는 선택받은 자들이다.
플라튼 :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까? 당신은 아이사 대륙과 전쟁을 일으킨 침략자이지 않습니까.
루디 : 그것은 빛의 뜻. 평화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플라튼 :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을 일으키고,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빛의 논리인 겁니까? 당신이 믿는 그 빛의 뜻이란 참으로 잔인하군요.
루디 : 감히 빛을 모독하지 마라!
플라튼 : 언제까지 빛의 뜻이라는 변명 뒤에 숨어 계실 겁니까? 당신이 정말 선택받은 자라면 자신의 답으로 증명해 보이시지요.
루디 : ....
플라튼 : 저는.. 알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가 같은 생각을 품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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