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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고서점가의 하시히메] 하나자와 루트 리뷰

by 치카우사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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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점가의 하시히메 하나자와 루트까지 완료했습니다.
미나카미 루트, 카와세 루트도 매우 감동적이었지만 저는 특히나 하나자와 루트에서 감명을 깊게 받아 오랜만에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하나자와... 불호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캐릭터였지만 저에게는 최고의 캐릭터였네요 ^-^//
 
근데 사실 리뷰라고 표현하기도 뭣한게 저는 요점정리를 할겁니다. 나중에 봐도 이해할 수 있게 요점정리요


[하나자와의 심리 서술]

(후일담 포함)

1.
하나자와는 타마모리, 카와세, 미나카미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소꿉친구로, 네 사람은 깊은 우정을 나누며 성장했다. 특히 그는 연장자로서 형의 역할을 수행했으나, 내심 그것이 본래의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연기라고 느끼며 죄책감을 품고 있었다.

2. 본래 그는 공상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이었지만,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를 내면화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는 그의 본질과 어긋나는 틀이었기에, 결국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형태로 표출될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곧 현재의 그를 형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3. 그러던 중, 존경하던 아버지가 과거 선행을 베풀었던 인물(카와세의 아버지)의 손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하나자와는 네 사람의 우정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품은 자신조차 부끄럽게 여겨, 죄책감은 더욱 깊어져 갔다.

4. 그럼에도 타마모리가 들려주는 환상 속 이야기들은 그에게 삶의 희망이자 유일한 위안이었다. 특히 어린 시절 타마모리가 들려주었던 '폭격기 세아브리야마' 이야기는 깊은 인상을 남겼고, 훗날 그가 육군과학연구소에 전념하는 계기가 되었다.

5. 또한 그는 언젠가 타마모리와 재회하여 8년 전 헤어지기 전에 헌정받은 '기원전의 군인' 이야기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꿈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이 지나치게 가식적이고, 타마모리 앞에 설 만큼 떳떳하지 못한 인간이라 여기며 망설였다. 결국 그는 '타마모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군인인 그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곧 '국가를 지키는 것'이었다.

6. 그러나 그는 단순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신념만으로 국가를 지키려 한 것은 아니었다. 패전을 막고 나라를 보전하는 것은 단순한 의무 수행이 아니라, 타마모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국가가 무너지는 순간, 그와 타마모리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 또한 사라지기에, 그의 충성은 곧 타마모리에 대한 필사적인 집착과 연결되어 있었다.

7. 원칙적이고 성실한 성격이었던 그였기에, 이 신념은 점차 강박으로 변질되어 갔다.


[본편의 주제]

1. 국가주의적 가치관의 지배로 인한 개인의 소외
2. 목적을 상실한 채 수단만이 남아버린 본말전도적 사고, 그리고 그로 인한 이율배반적 상황.


[결말의 의미]

비문명으로의 회귀를 통한 국가주의 가치관의 탈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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